“범어천로 버스정류장 신설을” 목소리 높인 주민들
“범어천로 버스정류장 신설을” 목소리 높인 주민들
  • 한지연
  • 승인 2022.11.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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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신설 요구에도
7년간 답보…기필코 이룰 것”
구의원 “일대 대중교통 불모지
탄소중립 위해서도 꼭 필요”
주민 서명운동 900여명 동참
대구 수성구에서 ‘범어천로 버스정류장’ 신설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듭 나오고 있다. 올해 11월 서명운동을 실시한 범어3동 아파트 주민들은 “수 천세대 이상의 인구와 방대한 교통량에도 신천복개도로를 통과하는 버스노선이 없어 버스를 이용하려면 달구벌대로까지 나서야 한다”라며 불편을 호소했다.

21일 범어동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현 기준 900명 넘는 아파트 주민들이 시내버스 노선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범어천로 일대 버스정류장 신설 요구는 지난 2015년부터 지속돼왔다. 같은 해 4월 지하철 3호선 개통 무렵 대중교통 버스노선 조정 시에 처음 민원이 제기됐다. 올해 다시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주민들은 “시내버스 노선 유치를 위해 이달 서명운동을 실시한다. 현재 수 백명 인원이 참여해 신규노선 유치에 힘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 수성구의회 253회 2차 정례회에서는 지난 15일 남정호 (국민의힘) 구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대중교통 불모지인 범어천로에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인 버스정류장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남정호 의원은 “범어3동의 정류장 수는, 비슷한 다른 동에 비해 너무나 부족하다. 거기다 버스들이 범어3동의 가장자리를 둘러싼 노선으로 운행 중으로 일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걸어서 12~15분을 가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남 의원은 “교통취약 지역의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은 주민들의 주거 복지 향상뿐만 아니라, 수성구의 중점 사안인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범어3동 내 버스정류장은 5개소로 여타 수성구 동과 비교해 가장 적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범어3동 일대에는 7개의 대단지 아파트 총 6천297세대 1만6천778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고, 향후 추가적으로 입주 등 세대 증가가 예상된다고 남정호 의원은 강조했다.

남 의원은 “범어3동의 동천초 일대는 현재 재개발이 추진 중이므로 인구 수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버스정류장을 신설하고, 이용객 현황, 환승거리, 교차통행 지점 등을 분석해 효율적인 노선 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대 주민들은 2015년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도 관련 요구에 대해 대구시에 의견을 개진한 바 있으나 반려됐다. 마을버스 운용을 주문하기도 했으나 이 또한 좌절된 바 있다.

주민들은 “7년 넘게 답보상태에 있는 버스정류장 신설을 이번에야 말로 기필코 이루고자 한다”라며 “주변 개발사업들이 많아 점점 번화해지고 있는 일대에 교통 혼잡을 조금이나마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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