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아 테스형, 세상이 정말 왜 이래
[데스크 칼럼] 아 테스형, 세상이 정말 왜 이래
  • 승인 2022.11.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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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삼수 서울본부장

2008년 7월 한 포럼에 참석한 박재완 당시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이 KTX터널 공사를 막은 천성산 문제를 "대한민국 발전의 걸림돌", "설익은 민주화의 적폐", "이념을 둘러싼 집단 이기주의" 로 거론하면서 "천성산 터널을 뚫는 과정에서 도롱뇽을 보호하기 위해 2조 5,161억원이나 소요됐다"고했다. 2003년 지율 스님이 도롱뇽을 원고로 소송을 제기하고, 청와대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였다. 당시 문재인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재판결과가 나올때 까지 천성산 터널 공사를 중단하겠다"고했다. 6개월간 중단된 끝에 2010년 천성산 터널이 완공됐고 도롱뇽 생태계는 파괴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수립 후 70년동안 나라 빚이 660조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중 나라 빚은 421조원이 불어났고, GDP 대비 부채 비율이 36%에서 50%로 높아졌다. 한전도 5년간 적자가 12조원이고주가는 반토막 이하고 빚갚느라 자금 조달로 고통받고있다. 전기료도 여러차례 인상해야한다.

이렇게 나라를 큰 불구덩이(火宅)로 몰아넣은 문 전 대통령은 키우던 풍산개에게도 가혹했다. 고향인 북녘 땅에서 남북 화해의 이벤트 연출 수단으로 남녘에 넘어왔다가 문재인 부부에게 죄 없이 타박 맞고 쫓겨난 곰이와 송강이도 관계 단절로 고통당할 것이다.

팔짱, 빈곤 포르노, 비행기 추락 죽었으면,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지난 2주사이 터진 나라가 두동강난 사건이다. 윤 대통령 취임 후 바이든 대통령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윤 대통령과 저는 '매리드 업'한 남자들이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남자보다 훨씬 훌륭한 여성을 만나 결혼했다는 유머러스한 얘기로 여성을 존중하는 미국에서는 상대 부인에게 하는 덕담이다. 지난 6월에는 스페인 왕국에서 국왕 초청 갈라 만찬에 바이든 대통령은 먼저 김건희 여사를 알아보고 다가와 악수를 청하고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80세로 김여사에게는 아버지 뻘이다. 친근감을 표하는 외국 정상과 몰래 팔짱끼고 사진 찍은것도 아니고 얼른 방문을 끝마치고 누구처럼 명품 옷입고 나타난것도 아니다. 팔짱을 낀 것을 두고 야당은 외교적 결례라는 주장이다. 결례했는지는 바이든 대통령 부인과 윤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다.

김건희 여사만 등장하면 민주당과 좌파들은 입속의 밥알이 벌처럼 튀어나와 공격한다. 김여사는 무슨 일을 해도 부정적으로 평가받고있다. 이들이 김여사를 타깃으로 삼은 데는 이유가 있다. 김여사를 현 정권의 가장 약한 고리로 생각하고 네거티브 프레임에 가둬놓고 공격하면 대중들이 곧바로 반응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집중적으로 공격해 상처를 입히고 정치적 박탈감, 허탈감을 상쇄시킨다. 정치적 패배자들의 유일한 감정 배설이자 자기위안 수단이다. 김정숙여사는 타지마할, 앙코르왓, 피라미드, 마추픽추를 가고 외국 정상과 팔짱을 껴도 '뭐가 잘못이냐'는 옹호론이다. 좌파들이 김건희여사에게 구축한 이미지 프레임을 대중이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있다.

앞서 윤 대통령의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올린 신부가 있었다. 이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모르는 증오의 감정을 내뱉었다. 종교타락이 극심했던 중세유럽에서나 볼 수 있는 성직자의 추한 모습이다. 김수환 추기경은 선종을 앞두고 '사랑한다. 사랑해라. 용서해라. 그동안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라는 말을 자주 하셨다.

어지러운 세상에 테스형이 말한다. "길었네, 짧았네 왈가왈부했던 한·중 정상회담도 잘 끝났다. 첫 만남에서 가치관이 다른 두 정상이 할 말 했으면 성공한 회담이고 결과는 우리 판정승이다. 시진핑답게 중국측은 보도자료에 핵관련 내용을 쏙 빼버렸더라", "오히려 이전 순방 때보다 윤 대통령 부부가 실수 보다 한 건씩 올린것같다.", "야당은 나라 걱정 좀 해라, 북핵, 외교, 對中문제, 수출, 환율, 금리, 예산 등 경제와 민생. 미래를 열어갈 연금, 노동, 교육 개혁에 머리를 맞대라. 채신없이 김건희 여사 물고 늘어지는 구태는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

거야의 강경파가 장외로 나가 탄핵투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대정부 투쟁을 넘어 나라를 뒤엎으려는듯 탄핵 선동과 '최악의 동투(冬鬪)'도 전개될 예정이다. 거야의 윤 대통령 퇴진 선동,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에 이어 지하철·철도·병원·학교 비정규직 노조까지 사상 초유의 역대급 총파업이 예고되어있다. 환율 금리 물가의 3고에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4각 파도가 한반도에 닥치기 직전이다. 여기에 총파업 사태까지 겹치면 '최악의 셧다운'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 대통령실은 내각에 비상을 걸어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임하라. '세상이 정말 왜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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