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청하 의료폐기물처리시설 반드시 막는다”
“포항 청하 의료폐기물처리시설 반드시 막는다”
  • 이상호
  • 승인 2022.11.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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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 주장
“환경권 피해 등 주민 90% 반대
순천시에서도 허가 불허 사례
업체가 주민 상대 고소 등 겁박”
포항청하
포항 청하에 의료폐기물처리시설 설치 반대를 하는 현수막이 부착된 모습.

포항환경운동연합 등이 포항에 전혀 필요하지 않은 의료폐기물처리시설 설치(본지 11월 22일 10면 보도 등)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23일 밝혔다.

포항환경운동연합, 포항참여연대, 포항시농민회는 이날 “A업체가 청하면에 이 시설 설치를 밀어붙이고 있는데 포항에서 발생하는 의료폐기물은 5t 미만에 불과하고 경북에 이미 3개의 의료폐기물처리시설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이런 시설은 필요없다는게 전문가 견해이다”면서 “청하 전체 주민 4천 7백여명 중 4천 2백여명이 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상황에서 전국 의료폐기물을 받아 들여 처리하는 규모인 하루 48t 처리 규모 이 시설이 설치되면 환경피해가 심각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순천의 경우 이 시설과 흡사한 설치 계획이 있었다. 당시 순천에서 발생하는 의료폐기물은 3.5t에 불과했으나 48t 처리 시설이 설치되려 했을 때 순천시가 도시계획변경 결정을 앞두고 시설 설치 허가를 거부했었다”면서 “순천시는 주민 환경권을 침해하고 대다수 반대하는 시설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어 허가 거부를 했다. 포항시도 청하주민 90% 이상이 반대를 하니 시설 설치 허가를 내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포항환경운동연합 등은 또 “현재 이 시설 설치를 강행하려는 업체는 주민들 반대와 입을 막기 위해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고소해 지난 16일 경찰조사를 받게 만들었다. 고소 이유는 반대 현수막에 해골 그림, 바이러스 등 문구가 담겨 사업 추진에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황당한 이유로 고소를 했다”며 “생존권을 지키려는 선량한 주민들을 겁박하고 영리 추구에 혈안이 돼 청하 주민들에게 겁을 주고 있는데 이는 단체행동을 못하게 해 포항시 허가를 받기 위한 치밀한 계획으로 의심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들은 “주민들은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청하면 주민들과 여러 단체들이 똘똘 뭉쳐 이 시설 설치를 반드시 막을 것이다”고 했다.

이상호기자 i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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