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다시 한번 국민을 감동시킬 ‘오 필승 코리아∼’
[사설] 다시 한번 국민을 감동시킬 ‘오 필승 코리아∼’
  • 승인 2022.11.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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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출전 중인 한국 대표팀이 오늘 저녁 10시 우루과이와 대망의 첫 경기를 갖는다. 서울 광화문을 비롯해서 전국에서 축구 대표팀 응원단인 붉은 악마의 ‘오 필승 코리아∼’ 함성이 울려 퍼질 것이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겨울에 열리는 최초의 경기이기도 하지만 벌써부터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 축구가 오늘 우루과이의 벽을 넘어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지 초미의 관심사이다.

축구팬들을 열광시키는 각본 없는 이변의 드라마는 이번 대회에서도 어김없이 쏟아지고 있다. 개최국인 카타르가 개막경기에서 패배하는 이변을 낳았다. 그러나 가장 큰 이변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한 것이다. 지난 22일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국 중 하나인 아르헨티나가 1-2의 충격적인 패배를 한 것이다. 한국의 16강, 8강 진출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H조에 속한 한국 대표팀은 오늘 오후 10시 우루과이, 28일 오후 10시 가나, 12월 3일 오전 0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경기를 갖는다. 한국이 FIFA 랭킹 28위인데 비해 우리와 싸울 우루과이는 14위, 가나 61위, 포르투갈 9위이다. FIFA 랭킹으로는 한국의 16강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지만 공은 둥글고 시합은 끝나봐야 한다.

큰 관심사의 하나는 손흥민 선수의 건강 상태와 출전 여부다. 안와골절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토트넘 소속 손 선수는 경기 3일 전인 21일 공개 훈련에서 특수 마스크를 착용한 채 헤딩 훈련을 하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전언에 의하면 손 선수가 훈련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경기에 임하는 각오도 어느 때보다 대단하다고 한다. 손 선수를 포함한 우리 대표팀 모두가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

거리응원에 나설 붉은 악마들의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 맞는 월드컵이라 더욱 많은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광화문에만 세 번의 한국팀 경기에 4만 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구에서도 방심은 금물이다. 이태원 참사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시점이다. 안전과 감격의 2022 월드컵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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