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약속 지켜라”…화물연대 총파업
“尹정부, 약속 지켜라”…화물연대 총파업
  • 최규열
  • 승인 2022.11.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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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6개 지역서 동시 돌입
지역 조합원 400명 구미 집결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촉구
“법안 국회 통과까지 무기한”
공단 전체 봉쇄 투쟁 예고도
기업 “물건 묶여 큰일”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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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24일부터 구미시청 앞에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24일부터 구미에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 대구·경북지역본부 조합원 400여명은 이날 오전 구미시청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왜 또다시 경제를 볼모삼아 국민에게 피해를 주느냐고 묻는데 왜 화물노동자들은 도로위의 시한폭탄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면서까지 운전대를 놓지 못하느냐고 아무도 묻지 않는다”며 “매일 낮은 운임에 허덕이며 위험을 무릎쓰는 화물노동자들의 절망적인 현실에 안전운임제가 한줄기 희망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년 일몰제의 한계 앞에서 안전운임제는 위태로워졌고 다시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결의로 지난 6월 총파업을 해 정부의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과 품목확대를 약속을 받았는데 국토부는 합의를 내팽개쳐 버렸다”고 비난했다.

김동수 화물연대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지난 6월 총파업시 정부와 합의한 내용이 전혀 진행이 안되고 국회에서도 시간끌기만 하고 있어 연말이 되면 안전운임제가 일몰돼 파업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안전운임제 관련 법안이 국회에 통과될때까지 무기한 파업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16개 지역 본부에서 동시다발로 이뤄지고 있으며 구미에서는 29개 거점,김천은 9개 거점,영주는 8개 거점을 선정해 화물을 운송하는 비노조원들을 설득하는 선전전을 벌일 예정이라고 했다.

또 최종적으로 협조가 안 이뤄지면 남구미IC를 통제해 구미국가공단에서 나가는 화물차들을 막는 등 구미공단 전체 봉쇄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정유업종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이날 구미서 열린 출정식에 참여하지 않고 경산,칠곡,영천 등 저유장 앞에서 별도의 출정식을 가졌다.

화물연대가 파업에 들어가자 경북칠곡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윤모(60) 대표는 “지금 환률이 올라 수입하면 적자지만 거래처 유지를 위해 할 수 없이 중국에서 선금을 주고 수입한 물건이 어제 부산항으로 도착했는데 오늘 파업으로 발이 묶였다”며 “수입한 물건을 빨리 납품해야 그나마 대금이라도 빨리 받을 수 있는데 큰일났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고 했다.

화물연대 대구경북지역본부 소속 노조원들은 1천500여명이며 포항공단에는 별도로 2천여명의 조합원이 있다.

이날 대구·경북본부 소속 조합원들은 남구미IC 입구에 텐트를 치고 출입 화물차 운전기사들을 상대로 파업동참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구미지역 각 사업장마다 흩어져 화물차량의 이동 운전기사들을 상대로 파업동참을 유도를 하고 있다.

최규열기자 choi6699@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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