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북대 학생들 응원의 함성으로 가득
"대~한민국" 경북대 학생들 응원의 함성으로 가득
  • 박용규
  • 승인 2022.11.2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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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대 우루과이전
경북대 공대 식당 선착순 200명 모여 응원전

대한민국의 월드컵이 시작한 지난 24일 저녁, 대구 경북대 공대 식당은 응원의 함성으로 가득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대한민국의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이 펼쳐진 이날, 경북대 공대 식당은 선착순 200명의 학생들을 관중으로 받았다. 경기 생중계를 위해 식당에는 대형 스크린 2개가 준비됐다.

이날 오후 8시부터 학생들이 장내를 메우기 시작했다. 한국의 첫 승을 기원하는 마음이 더해져 장내는 1시간 만에 200명이 가득 찼다. 선착순 입장이 마감돼 뒤늦게 온 사람들은 아쉽게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카타르 월드컵에 나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첫 경기를 위한 응원전이 벌어진 24일 대구 경북대 공대 식당 벽면에 손흥민 선수의 유니폼이 걸려 있다.  박용규기자
카타르 월드컵에 나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첫 경기를 위한 응원전이 벌어진 24일 대구 경북대 공대 식당 벽면에 손흥민 선수의 유니폼이 걸려 있다. 박용규기자

학생들은 친구, 애인과 삼삼오오 모여 치맥과 과자, 라면, 음료수 등 간식을 먹고 마시며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힘찬 응원을 보냈다. 장내 벽면에는 황의조, 손흥민, 박지성, 김민재 등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의 등번호와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이 걸려 있었다.

장내는 시종일관 시끌벅적하고 활기찬 분위기로 가득했다. 대표팀이 공수에서 '나이스 플레이'를 하면 아낌없는 박수와 함성이, 슈팅이 골대를 빗나가면 "아"하는 아쉬움의 탄성이 흘러나왔다. 장내 어디선가 나팔 소리가 들리면 장내가 하나 돼 "대~한민국"을 외치며 손뼉을 치는 파도타기 응원도 두어 차례 있었다.

카타르 월드컵에 나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첫 경기를 위한 응원전이 벌어진 24일 대구 경북대 공대 식당에 모인 학생들이 활기찬 응원을 하고 있다.  박용규기자
카타르 월드컵에 나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첫 경기를 위한 응원전이 벌어진 24일 대구 경북대 공대 식당에 모인 학생들이 활기찬 응원을 하고 있다. 박용규기자

세 명이 함께 응원을 온 전나영(21), 장수빈(20), 배연우(20) 학생들은 "축구를 좋아하지는 않는데 우리나라 응원하러 왔다. 분위기가 되게 웅장하고 '국뽕 찬다'"라고 웃으면서 "태어나기 전이라 본 적은 없지만 우리나라가 2002년처럼 4강에 올라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친구와 함께 응원하러 온 박도인(25)씨는 "2002년 때 6살 나이에 아버지 목마 타고 거리 응원전 간 적 있는데 그때는 연령층이 다양했다면 여기는 20대들만 모여 있어서 그런지 더욱 열기가 후끈거리는 것 같다"라고 했다.

현장 직원에 따르면 이 식당은 지난 5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노리치 시티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득점왕이 확정되던 날에도 350명 정도가 들어찬 바 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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