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t급 규모 최대 24노트 속력
미세먼지 저감 적용 친환경 선박
수산재해 대비 예찰 업무 등 수행
포항시는 어업인들 해상울타리이자 기업투자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공간 등 다목적 활용을 위해 건조한 130t급 신규 행정선 ‘연오세오호’가 취항식을 갖고 본격 항해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연오세오호는 기존 30년 선령 노후 어업지도선인 경북207호를 대체해 건조된 130t급 규모 신규 행정선이다.
연오세오호 전장 37.7m, 전폭 6.5m, 깊이 3.4m로 건조됐고 2천 587마력 디젤엔진 2기 및 워터제트 추진기를 탑재, 최대 24노트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지난 25일 진행된 취항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박용선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해양수산 관련 기관·단체장, 어업인,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정선 명명패 수여, 행정선 건조 유공자 시장 표창장 수여, 참석 내빈 테이프 컷팅, 선박 라운딩(둘러보기), 해역 순시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새로 건조된 행정선을 둘러보며 선장, 항해사, 기관사들에게 직접 내부 구성 설명을 듣고 해역으로 순시 운항하는 시간을 가졌다.
순시 해역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이강덕 시장은 행정선을 출항시켰고 어업인과 직접 교신하며 안전 운항과 안전 조업을 당부하기도 했다.
지자체 최초로 친환경선박법에 따른 미세먼지 저감장치(DPF)가 탑재돼 선박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 중 최대 70%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기술도 적용돼 친환경 선박이다.
기업 유치 MOU 체결, 내·외국인 바이어 투자 설명회 공간 제공 등 포항시 시정 홍보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수산 재해 대비 해역 예찰 업무, 어선 안전 조업 지도 업무, 불법 어업 단속 업무에 있어서도 동해안 최대 해양도시의 마스코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념사에서 “신규 행정선이 포항 핵심 신산업 투자와 기업 유치를 이끌어내는 업무협약 장소이자 포항시 홍보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다. 해양 발전 방향 기틀을 잡고 해상 현장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해 해양수산도시 이점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기영기자 kimk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