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한 대구 지역 응급의료기관… 해결책은
혼잡한 대구 지역 응급의료기관… 해결책은
  • 조재천
  • 승인 2022.11.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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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청년과 함께하는 ‘공공보건의료 토크 콘서트’ 개최
 
혼잡한 대구 지역 응급의료기관… 해결책은
14일 오후 2시 대구 호텔라온제나에서 ‘공공보건의료 토크 콘서트-더 나은 응급실 이용을 위한 청년들의 파워풀 콘서트’가 열렸다. 조재천기자

대구 지역 응급의료기관은 부산이나 광주 등 다른 광역 지자체보다 혼잡하다. 지역 인구수 대비 응급의료기관 수도 부족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지금보다 응급의료기관을 늘릴 필요가 있고, 환자 역시 중증도에 맞는 응급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시와 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은 14일 오후 2시 ‘공공보건의료 토크 콘서트-더 나은 응급실 이용을 위한 청년들의 파워풀 콘서트’를 열었다. 전문가가 대구 지역 응급 의료 현황 및 응급실 이용 방법에 대해 강의하고, 직·간접적으로 응급실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청년 패널 7명과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대구 지역 응급의료기관은 권역응급의료센터(중증 응급 환자 중심 진료), 지역응급의료센터(응급 환자 진료), 지역응급의료기관(응급 환자 진료)으로 나뉜다. 경북대병원과 영남대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칠곡경북대병원과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은 지역응급의료센터로 각각 지정됐다. 이 외 10개 병원은 지역응급의료기관의 역할을 한다.

류현욱 대구응급의료협력추진단장은 “대구 지역 응급실은 다른 지역에 비해 혼잡하다. 응급실 과밀화를 막아야 하는데 대구가 가장 심하다”면서 “응급실 내원 환자 중 비응급 환자가 약 50%를 차지한다. 이들이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아닌) 지역응급의료기관을 이용한다면 혼잡도가 낮아지고, 실제 응급 환자 역시 제대로 된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연 대구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도 “결국 환자 중증도에 맞는 응급의료기관을 가는 게 중요하다. 문제는 환자 본인이 중증인지 경증인지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인데, 이런 경우 119에 전화를 해서 도움을 받으면 된다”며 “중증도에 맞는 응급실 방문과 더불어 응급의료기관 자체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청년 패널 이혜진 씨는 환자 중증도에 따라 방문해야 할 응급의료기관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많은 시민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5년 전 아버지가 아프셔서 가까운 병원 응급실을 찾았는데 무작정 기다려야 했다”며 “증상에 맞는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면 한참 기다리지 않았을 텐데, 적극적인 홍보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류 단장은 “응급 질환에는 골든 타임이 존재한다. 골든 타임을 넘어서면 영구 장애나 생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골든 타임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의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흉통, 의식 변화, 신경학적 이상(뇌졸중 증상), 평생 경험해 보지 않은 극심한 두통 등이 있다. 이런 경우 서둘러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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