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거짓으로 드러난 술자리 괴담… 단죄는 사필귀정
[사설] 거짓으로 드러난 술자리 괴담… 단죄는 사필귀정
  • 승인 2022.11.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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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지난 7월 19일 청담동 술집에서 새벽까지 술 마시며 노래를 불렀다”고 한 것이 거짓말로 드러났다. 함께 있었다는 첼리스트 A씨가 경찰 소환 조사에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고 실토하면서 역대급 ‘술자리 의혹’이 거짓임이 확인됐다. 윤석열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음모의 실체가 드러난 것이다.

‘청담동 윤석열·한동훈 술자리’ 소동이 완전한 날조로 드러나자 김 의원은 24일 “윤석열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유감’은 섭섭한 마음 없이 흡족할 때 “유감없다”고 얘기하는 것으로 서운하다, 아쉽다는 의미다. 아무리 확대해석해도 이번 경우에 쓸 말이 아니다.

더구나 한 장관이 허위사실이라고 부인하고, 대통령실도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지만, 민주당은 “피해자 코스프레 하지 말고 대통령의 퇴근 이후 활동 내역부터 공개하라”고 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사실이면 제2의 국정농단에 해당할 만큼 엄청난 사건”이라는 등 한달간 공세를 편 것을 상기한다면 ‘유감’으론 어림없다. ‘사죄한다’고 해도 뭉갤 사안이 아니다. 더구나 김 대변인은 유감을 표하면서도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저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도 국민을 대신해 묻고 따지는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변인직 사퇴도 고민한바 없다고 말한 오만방자한 사람이다. 더 한심한 것은 민주당의 행태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지난달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화 녹취록을 틀고,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제2의 국정농단”이라고 했고, 박찬대 최고위원은 전담팀 구성을 제안했으며, 박홍근 원내대표는 특검 수사를 거론하며 의혹을 증폭했다. 대통령과 국무위원을 당치 않은 의혹 프레임으로 가두려한 막장 공당이다.

더구나 김 의원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달 초엔 이재명 대표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 유럽연합(EU) 대사의 비공개 면담을 브리핑하면서 페르난데스 대사의 발언을 왜곡했다가 항의를 받고 하루 만에 공식 사과한 일도 있다. 한 장관이 민주당 이재정 의원을 따라가 의도적으로 악수 장면을 연출했다는 거짓말 폭로도 있다. 면책특권을 이용한 상습범에게 법적 조치는 사필귀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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