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맛성비’ 시대
이젠 ‘맛성비’ 시대
  • 강나리
  • 승인 2022.11.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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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가성비 모두 챙기는 트렌드
홈플러스 올 쇼핑 결산 키워드
올해 물가 급등 여파로 먹거리 구매에서 맛과 가격을 모두 챙기는 ‘맛성비’(맛+가성비) 소비 트렌드가 자리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홈플러스는 올해 쇼핑 결산 키워드로 ‘맛성비’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맛성비’ 먹거리 트렌드를 이끈 품목은 대형마트의 ‘델리’(즉석조리식품)였다. 흥행 돌풍을 일으킨 ‘당당치킨’을 필두로 샐러드, 초밥, 김밥 등 다양한 메뉴를 합리적 가격으로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고 이 회사 측은 설명했다.

외식비·배달비 인상에 델리 메뉴로 끼니를 해결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올해 1월 1일~11월 20일 샐러드, 샌드위치, 김밥 매출이 196% 신장했고, 델리 1인용 소용량 상품 매출 신장률은 224%로 3배 이상 급증했다. ‘당당 후라이드 치킨’ 등 당당 시리즈를 포함한 후라이드류의 매출은 32% 늘었다.

대형마트의 자체브랜드(PB) 상품과 B급 제품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밀키트와 가정간편식(HMR) 상품을 총망라한 ‘홈플러스시그니처 홈밀’은 1월 1일~11월 20일 매출이 231% 뛰었다. PB 가격 정책 ‘물가안정 365’로 선보인 ‘홈플러스시그니처 국산콩 두부기획’은 매출이 55% 신장했고, ‘시그니처 국산콩 무농약 콩나물(300g)’ 매출은 204% 올랐다.

모양이 예쁘지 않거나 크기는 작아도 품질은 일반 농산물과 비슷한 ‘맛난이 농산물’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홈플러스는 지난 7월부터 맛난이 농산물 구색을 채소 15종, 과일 3종까지 확대했다. 특히 추석과 김장철을 맞아 맛난이 무가 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고물가에 필요한 만큼만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면서 한끼 양에 가격은 저렴한 소용량 신선식품도 매출이 늘었다. 대파, 버섯, 고추, 당근 등 소용량 채소 11종은 최근 20일간(11월 1~20일) 매출이 7월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소용량 수산물 20종과 소용량 축산 10종의 매출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조도연 홈플러스 브랜드본부장(상무)은 “먹거리 물가가 내년에도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홈플러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맛성비’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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