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도로유실로 지진 이재민 지원 난항
印尼, 도로유실로 지진 이재민 지원 난항
  • 승인 2022.11.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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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파손 약 6만 채 이르러
이재민 7만4천명 대피소 생활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치안주르에서 발생한 지진 관련 사망자의 수가 321명으로 늘어났다. 지진으로 인한 이재민은 7만 명이 넘었지만, 지진으로 도로가 막히면서 이들의 지원도 난항을 겪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321명으로 24시간 전보다 3명 늘었다. 실종자는 14명에서 11명으로 줄었다.

또 지진으로 주택 2만7천여 가구가 심하게 부서졌으며 중간 수준이나 경미한 피해를 본 주택까지 더하면 파손된 주택은 약 6만 채에 이른다. 주택이 훼손되면서 현재 약 7만4천 명의 이재민이 대피소 325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다음 주부터 이재민들을 위해 수리가 필요한 집들은 고치고 완전히 부서진 집은 새로 건설하는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이를 위한 재정 지원도 약속했다.

하지만 당장 살아가야 하는 이재민들은 식료품과 의약품 등이 부족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일간 콤파스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특히 약 8천 명에 이르는 부상자들은 제대로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해 고통이 커지고 있다.

특히 도로 복구 작업이 늦어지면서 이재민 등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지진으로 도로가 유실된 데다 곳곳에서 산사태가 나면서 길이 막혀 접근이 어려운 곳이 많다. 이 때문에 정부에서도 도로 복구에 나서면서 헬리콥터나 오토바이를 통해 지원품을 전달하고 있다.

여기에 전국 각지에서 쏟아지는 구호품을 나르기 위한 차량 행렬이 이어지면서 가뜩이나 좁은 도로가 더 혼잡해 지원 활동이 더뎌지는 상황이다.

헤르만 수헤르만 치아주르 군수는 기부금과 구호품을 전달하려는 차량 행렬이 너무 많이 몰리면서 구조대원들의 작업 차량이나 부상자들을 태운 병원 차량이 통행에 방해를 받았다며 “구호품을 직접 전달하려 하지 말고 중앙정부의 합동 지휘소를 통해 구호품을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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