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만필] 최순실의 태블릿PC
[천자만필] 최순실의 태블릿PC
  • 승인 2022.11.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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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준엽 시사유튜버(대한민국 청아대)
지난 26일 채널A 뉴스 유튜브에 영상이 하나 게시됐다. 그 유명한 최순실의 태블릿을 주제로 한 특집 영상이며 채널A 메인뉴스 동정민 앵커가 기획한 특집 영상이다. 1편의 제목은 <진짜 주인은 누구?>인데, 사실 이 제목은 매우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최순실의 태블릿이 무엇인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 씨가 자신의 태블릿으로 대통령의 연설문을 미리 받아 수정까지 했으며 그런 보도가 국민들에게 공개되면서 ‘국정농단’이라는 말과 함께 탄핵 사태가 시작된다. 그런데 이제 와서 태블릿의 주인이 누구라니? 이게 무슨 소린가? 그런데 정말 그렇다. 아직 대한민국 사법부는 이 문제의 태블릿 주인을 정확하게 결론짓지 않았다. 최순실 씨는 압수해제가 된 태블릿을 돌려달라고 했지만, 검찰은 이제 와서 최 씨의 소유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장과 문재인 정권 당시 중앙지검장이었던 윤석열 현 대통령, 마찬가지 특검과 중앙지검 3차장이었던 한동훈 현 법무부 장관은 2017년 국회에 나와서 태블릿은 최순실이 사용한 태블릿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최순실의 것이 아니라니! 최순실 씨는 2016년부터 지금까지 태블릿은 자신의 소유가 아니며 태블릿에서 나온 자료들, 즉 국정농단 증거로 채택된 것에 대해서 조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실 답은 간단하다. 포렌식 검사만 하면 태블릿의 증거가 조작됐는지 아닌지는 금방 알 수 있다. 그런데 왜 대한민국 사법부는 지금까지도 그걸 제대로 하지 않았을까?

2017년 당시 특검은 최순실의 태블릿을 ‘L자 패턴’으로 잠금을 풀었다고 했다. 특검은 당시 최순실의 휴대폰을 압수했고 ‘L자 패턴’으로 잠겨 있었기 때문에 똑같은 패턴으로 풀어서 수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는 5년이 지난 22년 3월, 전부 거짓으로 드러난다. 특검은 최순실의 휴대폰을 압수한 적도 없고, 증거목록에도 휴대폰은 기재돼 있지 않았다. 이로 인해 뉴시스, 서울시문, 이데일리는 5년 만에 정정보도문까지 낸다.

헌정사 처음으로 대통령 탄핵까지 가게 한 태블릿이다. 조금의 의혹도 있어서는 안 된다. 어쩌면 이번이 대한민국 사법부의 권위를 세울 절호의 기회일지도 모른다. 사법부가 권위가 있어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1야당 대표에 관한 수사 결과에 대해서도 국민들을 납득시킬 수 있을 것이다. 언론들도 주목해야 한다. 무엇이 부끄러운가? 과거 보도가 잘못됐다면 정정보도문을 낼 용기만 있으면 된다. 그게 정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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