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군위 대구 편입 가시화… TK신공항 이륙 청신호
[사설] 군위 대구 편입 가시화… TK신공항 이륙 청신호
  • 승인 2022.11.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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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전제 조건인 ‘군위 대구 편입법’이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 8부 능산을 넘었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위한 법적 절차의 첫 관문을 넘은 것으로 연내 국회 통과도 가시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군위 편입은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의 전제 조건이기도 해 TK 신공항 특별법 제정 작업에도 탄력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법안 처리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위한 가장 어려운 관문을 넘었다. 실제로 편입법은 당초 지난 2월 처리될 예정이었지만 당시 국민의힘 김형동(안동-예천) 의원 등 일부 경북 의원들의 반대로 법안심사소위 상정이 무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군위 대구 편입법을 여야 의원들의 별다른 이견 없이 5분여 만에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는 등 야권도 우호적이었다.

법안소위에서도 큰 이견이 없었던 만큼 향후 심사 단계는 크게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상임위 법안소위의 경우 ‘만장일치’라는 관행이 있는 만큼 소위 위원이 한 명이라도 반대하면 보류되기 때문이다. 편입법은 12월1일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의결이 이뤄지며, 이후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심사를 거쳐 이어 12월 중 열리는 본회의에서 법안이 처리될 전망이다. 대망의 통합신공항이 구절양장의 곡절을 겪은 끝에 산마루를 넘어서는 것이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의 전제 조건이자 첫 관문인 군위군 대구편입안의 국회 통과 의미는 크다. 군위 군민의 표현대로 하면 “신공항의 시작점”이다. 대구편입 약속이 없었다면 군위군의 공동후보지 유치신청도 없었다는 주장이 받아지면서 신공항 건설의 걸림돌을 제거한 것은 대구·경북의 미래를 여는 큰 성과다. 여야 의원 간 이견이 없는 비쟁점 법안으로 다뤄진 것은 경색 정국에 플러스 요인이기도 하다.

통합신공항은 대구경북의 100년 미래를 위한 인프라이다. 12월 본회의에서 법안이 최종 통과될 경우 법률안 공포 과정을 거쳐, 내년 7월1일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된다. 내년 군위군을 새 식구로 맞을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을 비롯한 관련 기관·단체들도 군위의 대구 편입 과정에서 초래될 혼란과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에 나서야 한다. 이번 편입이 앞으로 대구시는 물론, 군위군 미래 도약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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