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올빼미’는 30일 오전 7시 기준 누적관객수 103만6808명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누적 관객은 98만9709명이었다(박스오피스 1위). 올해 국내 개봉 영화 중 100만명 이상 본 작품은 ‘올빼미’ 포함 20편이다.
‘올빼미’는 조선 인조 시대를 배경으로 맹인 침술사 ‘경수’가 궁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소현세자 사망을 둘러싼 미스테리를 암살이라는 상상력을 더해 만든 팩션(fact+fiction) 사극이다. 유해진이 인조를, 류준열이 경수를 연기했다. 최무성·조성하·김성철 등도 출연했다. 연출은 ‘왕의 남자’(2005) 조감독 출신인 안태진 감독으로 ‘올빼미’가 연출 데뷔작이다.
배급사 NEW 측은 “역사적 미스터리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새로운 작품으로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것은 물론, 눈과 귀를 사로잡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풍성한 음악으로 영화적 체험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며 “개봉 첫날부터 7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어 앞으로 장기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마블 히어로물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블랙 팬서 2’)는 개봉 21일째인 전날 200만 명을 돌파했다. 전날까지 총 관객수는 201만8천여 명이다.
전작이 개봉 4일째에 누적 관객수 249만9천여 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지만, 국내에서는 지난 9월 초 개봉한 ‘공조 2: 인터내셔날’ 이후 누적 관객수 200만 명을 넘어선 첫 작품이다.
김민주기자 km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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