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1주일째…누적 손실 1조원 달할 듯
총파업 1주일째…누적 손실 1조원 달할 듯
  • 김홍철
  • 승인 2022.11.3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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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철강·석유화학업계 피해 집중
레미콘 타설 중단·기름 대란 등 현실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일주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산업계 피해액이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는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시멘트 업계와 철강·석유화학업계에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관련 화주 단체 기자간담회에선 이런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이 자리에서 이창기 한국시멘트협회 부회장은 “국내 일일 시멘트 수요는 성수기 기준으로 약 18만∼20만t(톤)인데 파업으로 평일 기준 10% 미만 출하돼 하루 180억여원의 막대한 손실이 발생해 시멘트 업계의 경영 악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시멘트 수급이 막히자 관련 업계로도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8개 건설사, 전국 459개 건설 현장 가운데 256개 현장(56%)에서 지난 25일부터 레미콘 타설이 중단된 상태다.

석유화학업계는 지난 28일부터 출하 차질이 발생하며 일평균 출하량(7만4천t)의 30% 수준만 출하하고 있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파업에 따른 일평균 피해액이 약 6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돤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이번 주말부터 가동률 감축이나 설비 가동 정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석유 공급이 끊긴 주유소도 늘어나면서 ‘기름 대란’도 현실화하고 있다.

정동창 대한석유협회 부회장은 “탱크로리 기사들의 화물연대 가입률은 전국적으로 약 70%, 수도권 90% 이상으로 추정한다”며 “거래처별로 사전 주문과 재고 비축 협조 등으로 대응 중이나 집단운송거부가 장기화하면 석유제품 수급 차질이 우려된다”고 했다.

철강업계도 지난 29일 기준 국내 출하 차질이 총 60만t(8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로드 탁송’(완성차 직접 운송) 등 인건비와 운영비 추가 부담이 업계 전체적으로 하루 5억원이 넘는 추가 부담금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일각에선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화주사들에 발생한 피해가 현재까지 1조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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