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은 지역 문화의 중축이 되고 있는 중견 아티스트들을 소개하고 그의 예술적 가치를 집중해 보는 시간으로 중견아티스트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리에 목관5중주’가 2일 오후 7시 30분에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오른다.
리에 목관5중주는 음악적 개성과 소양을 지닌 연주자들이 인연(因緣)이 되어 올해 창단 12년째 이어고 있는 지역 대표 앙상블 단체다. 5명의 연주자가 각기 다른 목관악기를 연주하지만 그 소리가 결합되고 하나의 소리를 이루는 데 지향점을 두고 있다. 이날 공연에선 지역을 기반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플루트 하지현을 중심으로 클라리넷 김민지, 오보에 최용준, 바순 장가영, 호른 김성진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이날 게스트로 피아니스트 김종현과 타악 권봉수도 합류하여 다양한 레퍼토리의 풍성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프로그램은 12년 동안 팀을 이끌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곡들로 구성한다. 먼저 1부에는 푸르마이스터의 ‘가보트와 타란텔라 Op.6’, ‘폴랑의 피아노와 목관악기를 위한 6중주, Op.100’ 등이 연주된다. 2부에는 쳄린스키의 ‘유모레스크’, 비제의 ‘아를의 여님 모음곡 1번’, 가데의 ‘집시탱고 질투’,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등이 연주된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