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 역세권 개발, 복합환승센터 먼저 짓는다
서대구 역세권 개발, 복합환승센터 먼저 짓는다
  • 김종현
  • 승인 2022.12.0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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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2027년 완공 목표
민간투자사업 여건 악화 따라
공공성 높은 가능한 사업부터
민관 공동→단계별 사업 전환
국·시비·기금 투입 2025년 착공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민간투자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대구시는 서대구 역세권 개발사업을 공공개발부터 시작해 2025년 복합환승센터를 착공하기로 했다.

서대구역세권 개발사업은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을 1차 협상 대상자로 해 민·관 공동 도시개발 방식으로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었지만, 대장동 이후 민·관 공동 시행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도시개발법이 개정됐고, 김진태발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줄이 막히면서 민간 투자 유치가 어려워졌다.

이에 대구시는 공공성이 높은 복합환승센터를 국·시비와 기금을 투입해 우선 개발하기로 했다. 이 경우 2030년 전체 사업 완공이던 것이 오는 2027년경 복합환승센터가 서대구역 남·북측에 먼저 완공될 수 있도록 2025년 착공에 들어가기로 했다. 역 남측에는 환승시설, 청년 및 기업지원시설 등 공공 시설 중심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서대구 역세권 개발사업은 서대구역 인근 4개의 하·폐수처리시설을 통합해 지하화하며 서대구 역세권을 교통허브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환승시설은 분산된 버스정류장(서부·북부 시외버스터미널, 서대구 고속버스터미널), UAM을 포함한 미래교통의 효율적인 배치로 환승기능을 강화하여 서대구 역세권이 미래 교통허브가 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서대구역 북측은 한국철도공사와 협의해 호텔, 오피스텔, 문화 및 상업 등 환승지원시설을 배치하고 통합지하화시설의 처리수 중 일부는 복합환승센터에서 청소, 화장실 등에서 재이용하는 중수도 개념을 적용하기로 했다.

대구시 권오환 도시주택국장은 “오는 2025년 착공에 들어가기 위해 내년 초까지 복합환승센터 지정 및 승인과 함께 도시재생혁신지구 지정 절차를 추진해 국비 및 국가정책기금이 투자될 수 있도록 하며 2024년까지 설계 및 실시계획 인가 등 행정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복합환승센터기반시설 조성에는 국비 245억원,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에는 국비 250억원, 기금 1천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한국전력공사와 대구시 간의 이전에 대한 양해각서가 체결된 한전 자재창고 부지는 상업 등 도시지원 기능으로 개발하고, 개발구역 내 사유지는 도시계획적 기법을 통한 자력개발을 유도한다.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사업 이후 발생하는 달서천 하수처리장 후적지 부지는 염색산업단지 이전 등 미래에 변화된 개발여건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용도 및 개발방식을 제시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서대구 역세권 개발 사업들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서대구 지역을 대구 미래 50년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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