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원내대표 “총선 승리 위한 당권 주자 안 보여”
주호영 원내대표 “총선 승리 위한 당권 주자 안 보여”
  • 채영택
  • 승인 2022.12.0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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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포럼21
“수도권·MZ세대 지지 얻어야
내년 3월 12일 전 全大 끝내야
군위군 대구 편입 문제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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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3일 대구 수성대 강산관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현 정국과 당내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시아포럼21 제공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구갑) 원내대표가 당내 당권 주자들을 거론하며 “차기 당 대표는 2024년 총선과 선거 캠페인을 앞장서 지휘해야 하는데 총선 승리를 위한 조건을 모두 갖춘 사람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오후 대구 수성대학교 강산관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이사장 변태석)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차기 당대표는 (의석의 절반이 몰려있는) 수도권에서 승리할 수 있는 대책이 있고, MZ세대의 지지를 받을 수 있으며, 공천 과정에서도 안정적으로 대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하는데, 그런 조건을 갖춘 마땅한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당원들의 중론”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차기 당권 주자로 황교안 전 대표와 김기현·윤상현·조경태·권성동 의원,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권영세 통일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거론했다.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선 ”아직 출마 선언 등 공식적인 의사를 밝히지 않았기에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또 “총선은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 경향이 있어 여당에게 불리한 게 현실”이라며 “여기에 경제 상황의 악화, 공천 리스크 등의 복병이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전원이 수도권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데, 이들과 맞붙어 승리하는 게 차기 당 대표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전당대회와 관련 그는 “(내년) 3월 12일 안에 전당대회를 치러서 거론되는 당권 주자 중에서 당 대표를 뽑느냐, 아니면 좀 늦더라도 (외부에서) 새로 사람을 찾아서 하느냐 이런 문제도 아직 정리가 안 됐다”면서 “3월 12일 안에 끝내는 것이 다음 총선을 준비할 시간을 갖기에 유리하다는 의견이 다소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 대표 경선 방식에 대해 “당원 투표 70%, 여론조사 30%를 합산하는 룰을 그대로 지킬 지, 개정할 지, 손을 댄다면 어떻게 할지를 논의하고 있다”며 “또 여론조사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느냐 마느냐를 두고 매번 갈등이 심했던 만큼, 이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자신의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선 ”당이 어려울 때 비대위원장을 맡았지만,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져 직을 수행하지 못했다. 지금은 당의 위기를 수습하고 후임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해 원내대표를 맡고 있다”면서 “당이 힘든 때 전당대회를 기웃거리는 것은 내가 살아온 방식이나 가치관과 다르다”며 일단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그는 “전당대회가 내년 4월 이후에 치러지게 되면 물리적으로 나갈 수 있는 상황은 될 수 있다. 나갈지 안 나갈 지는 그때 가서 판단할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지역 현안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과 관련해서는 “정부 측과 미리 만나 2차례 조정 회의를 했으며 정부도 국비가 투입되는 것에 동의했다”며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은 국회 행정안전위를 통과했고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도 별 장애 없이 통과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군위군 편입으로 인한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 수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끝으로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다음 총선에도 도전해 6선 의원으로서 정치와 지역을 위해 계속 일하고 싶다”며 “총선에서 제1당이 되는 게 우선이고, 6선 되면 국회의장을 위한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채영택기자 chaeyt@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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