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태극전사들은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구장을 옮겨 16강전을 치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과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선 줄곧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경기해왔다.
새로운 결전지인 974 스타디움은 974개의 선적 컨테이너를 활용해 지어져 외관으로는 장난감 블록을 연상시키는 조립식 구장으로, 카타르의 무역 산업 등을 상징한다.
이름의 ‘974’는 카타르의 국제전화 국가번호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만을 위해 건설돼 해체 예정인 월드컵 사상 첫 ‘임시’ 구장이라 ‘친환경’에도 부합한다. 다만, 카타르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지로 선정돼 이때도 활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대표팀이 줄곧 경기했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과 비슷한 4만4천여 석 규모의 974 스타디움에는 카타르가 자랑하는 에어컨 시설이 없는 것이 다른 경기장들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