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매시장 화재 한 달만에… 거래량 95% 회복 ‘빠른 정상화’
대구도매시장 화재 한 달만에… 거래량 95% 회복 ‘빠른 정상화’
  • 김주오
  • 승인 2022.12.04 21: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시점포 전기·통신 설치 완료
소상공 긴급경영안전자금 투입
면허세 유예 등 각종 세제 지원
유통종사자 심리상담 등 지원도
대구도매시장-화재한달만에정상화가시권
대구시는 화재 피해를 입은 지 한 달이 지난 대구도매시장이 빠르게 정상화에 안착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화재 피해를 입은 지 한 달이 지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대구도매시장)이 빠르게 정상화에 안착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또 시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겨울 추위를 대비해 임시점포 설치 등 동절기 대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대구도매시장은 지난 10월 25일 오후 8시 27분께 화재가 발생한 이후 다음 날 오전 8시 행정부시장 주재 긴급대책회의를 시작으로 피해 중도매인에게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임시점포 77개(몽골텐트)를 설치하고 임시점포 내 전기·통신 설비도 설치했다.

또 화재피해건물에 대한 긴급안전진단을 실시해 피해를 입지 않은 경매장과 점포는 즉시 사용토록 조치하고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일부 피해를 입은 2층 법인사무실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완료했다.

화재피해 구역 내 잔재 폐기물(농산물 등)을 처리하고 안전펜스 및 임시통로 등 긴급안전시설물도 설치를 완료했다. 혹시 모를 추가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북부화물터미널 부지를 유통종사자에게 제공해 주차 혼잡을 줄이고 겨울철 농산물 동해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도매시장관리사무소는 피해법인 4개소와 중도매인 대표 7명으로 구성된 유통종사자 사고수습대책위와 매주 화·목요일 간담회(총 12회)를 열어 피해 종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피해 유통종사자들의 심리상담 지원 등을 위한 재난심리지원반을 포함한 현장상담소를 설치·운영했다.

특히 피해 유통 종사자들을 위한 긴급경영안전자금지원으로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전자금 14억2천500만원과 긴급경영안정자금 17억1천800만원, 소상공인 재해구호기금(점포당 200만원)을 지원하고 수도요금 감면(3개월분), 면허세 유예, 취득세 감면 등 각종 세제 지원도 추진 중이다.

또 화재복구에 필요한 예산 확보에도 발빠르게 대처해 행정안전부로부터 화재 피해 응급복구에 필요한 특별교부세 10억원을 교부받았고, 화재 복구를 위한 예비비 21억원을 편성해 피해 중도매인 임시점포 설치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화재복구 노력으로 인해 대구도매시장의 거래 규모는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화재 발생 다음 날인 10월 26일부터 3일간의 평균 거래물량이 전년도 대비 82% 수준으로 떨어졌던 것이 지난 11월 30일 기준으로 거래물량 95%, 거래금액 92% 수준을 회복했다.

시는 겨울 한파로 인한 경매 잔품의 동해방지를 위해 기존의 몽골텐트를 대체할 난연판넬 형식의 임시점포를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마련해 화재 피해 중도매인들이 안심하고 겨울에도 영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동절기 대책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종한 시 행정부시장은 “시는 최선을 다해 화재 복구에 힘쓰고 있지만 화재로 큰 어려움에 처한 유통종사자분들에게는 너무도 힘든 시간일 것”이라며 “도매시장이 하루빨리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