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與, '윤심'만 보며 예산협상 무책임땐 단독수정안 검토"
박홍근 "與, '윤심'만 보며 예산협상 무책임땐 단독수정안 검토"
  • 류길호
  • 승인 2022.12.0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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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이태원 참사 피해자 부검통해 마약검사 제안…패륜정권” 비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5일 “정부와 여당이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만 바라보며 끝내 예산안 협상에 성의 없이, 계속 무책임하게 나온다면 민주당은 정기국회 내 처리를 위해 단독 수정안 제출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집권 여당이 나라 예산을 주머니 속의 공깃돌로 취급하는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와 국민의힘은 무책임하게 준예산 운운하며 시간 끌기로 예산안 조정소위 심사를 거부하고 본회의를 무산시킨 사상 초유의 일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또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서 박 원내대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자리를 계속 지키는 상황은 국정조사든, 경찰 수사든 진실을 제대로 밝히는 데 있어 큰 걸림돌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초 계획대로 해임 건의안을 먼저 처리하고 거부 시 탄핵 절차에 돌입하는 단계적 방안과, 국회의장과 국민의힘에 의해 지난주 본회의가 무산된 만큼 해임 건의안을 처리하고 바로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는 방안 등을 놓고 당내 총의를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광주의 한 이태원 참사 피해자 장례식에서 검찰이 부검을 통해 마약 검사하겠냐고 제안했다고 하고, 서울·경기 등 여러 지역에서 조직적인 부검 제안이 있었다”며 “하늘이 무너지는 고통 속에 있는 유족들에게 사람의 도리도 저버리자는 패륜 정권, 이것이 바로 윤석열 정권의 민낯”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정조사 이전이라도 법제사법위원회 등 해당 상임위에서 윤석열 정부의 파렴치한 부검 제안의 진상을 밝혀내고 이를 주도한 자의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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