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갤러리] ‘응시(凝視)와 관조(觀照)’
[대구 갤러리] ‘응시(凝視)와 관조(觀照)’
  • 승인 2022.12.0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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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1

성미현 작가 대구갤러리
성미현 작가

작품 소재는 개인적인 배경과 인지하는 경험을 토대로 존재하는 형상 그 너머의 세상(beyond) 또는 사건, 시간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한 것들에서 자신의 의지에 따라 집중해서 응시하며 그로 인해 사색의 행위, 관조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이런 일련의 행위 절차들이 이미지화되어 형상으로 표현되며, 그 방식은 종종 작품 속에서 타자의 시선으로 행위들에 관여하고 있다.

현실에 근거하고 있는 사건을 허구적(fiction)으로 재구성, 재해석하여 가상의 분위기를 창조하기도 하며 다양하게 각색하여 표현하기도 한다.

주된 표현의 방법은 애매하고 모호하기 보다는 구체적일 때가 많지만 딱히 형식에 구애 받지 않을 뿐 아니라, 이러한 주제를 보는 관점 역시 이후에도 여전히 맥을 같이하여 표현의 차이를 둘 뿐이지 유지해 나가고자 한다.

사물과 세상에 대한 깊은 응시를 통한 고찰(考察)의 결과는 자기중심적인 이해관계 속에서 삶을 숙고하고 인지(認知) 하려 하며, 내면을 가다듬어 세상에 대한 따스한 시선을 가진다.

이와 같은 일련의 행위들은 관조가 되며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생명이 존재하는 한 “응시(fixation)”란 주제는, 마치 살아 가기 위해 호흡을 해야 하듯, 누구라도 사물의 관찰자가 되어 주변을 바라보며 그리하여 관조하는 자세로 이어져 나갈 것이다 다만 때론 인지하지 못할지라도…

그림을 그린다는(painting) 행위는 자신의 존재의 대한 확인이자 사유의 결과이며, 궁극적으로는 삶의 의미이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들이 부가적으로 작품을 보는 이로 하여금 상상의 나래를 펼치거나 또는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며 공감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 작가는 대구보나갤러리 등에서 2회의 개인전과 북미협 정기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그는 현재 대구북미협과 대구현대미술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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