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철강기업 TC, 문화 발전 20억 쾌척
대구 철강기업 TC, 문화 발전 20억 쾌척
  • 김종현
  • 승인 2022.12.0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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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와 매년 5억씩 4년 기부약정
오페라축제 ‘오페라대상’ 신설
능력있는 신인 발굴 행사 육성
‘사야국악상’ 제정 예술인 발굴
지역공연문화진흥발전을위한TC기부약정협약체결2
국내철강 선두기업 TC 유지연 회장(가운데)이 대구시에 20억원을 기부하고 6일 협약식을 가졌다. 대구시 제공

국내철강 선두기업 TC(태창철강 등 7개사)가 대구시에 20억원을 기부해 지역 공연문화 진흥·발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6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기부협약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 TC 유지연 회장, 사야문화재단·사야장학재단 유재성 이사장, 김정길 대구문화예술진흥원장이 참석했다. TC 등 7개 사는 연 5억원을 4년간, 총 20억원을 기부약정했다.

창업 76주년을 맞은 TC는 국내 철강산업의 선두주자로 2012년 사야문화재단을 설립해 다양한 문화예술사업을 후원해 왔으며, 유재성 전(前) 회장의 탁월한 예술가적 식견과 안목을 바탕으로 기업의 창조경영을 견인해 온 기업이다. 1946년 협화상회를 모태로 한 TC는 1989년 국내 최초의 종합 CSC준공 및 철강가공 설비 국산화를 선도했다. TC는 군위에 조성중인 사유원과 친환경, 디자인, 기능성에 차별화한 건축내외장재 전문회사 덱스퀘어를 설립해 초일류 강소기업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TC는 대구오페라하우스 개관 초기부터 공연환경 개선을 위한 무대막을 기증하는 등 오페라축제에 꾸준히 기부해 왔으며, 작년부터 창작오페라 발전을 위한 ‘오페라 카메라타’ 사업을 지원해 오고 있다.

대구시는 TC의 기부금으로 내년부터 오페라, 뮤지컬, 국악 분야의 대상제정 및 시상식 등을 후원하기로 했다. 먼저 20주년을 맞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오페라대상’ 신설 및 시상식·갈라콘서트 개최를 통해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축제참가 및 실력 있는 신인발굴로 국제위상을 제고할 계획이다. 제17회를 맞는 국악분야는 ‘대구 사야국악상’을 새로 제정해 명망 있는 예술인을 발굴함과 동시에 품격 높은 축하공연으로 국악부흥과 발전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선진기업과 문화예술계 상생협력의 첫 신호탄인 이번 TC 기부협약식으로 기업의 후원을 유도하는 대구 문화예술사랑 ARS(060-707-1212) 운동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지난달 ‘제1회 대구문화예술 메세나 페어’ 개최 및 메세나협의회 추진단을 발족하고 범시민 ‘예술사랑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문화예술에 대한 각별한 사랑으로 지역 대표 공연문화의 진흥·발전에 힘써 주신 데 대해 TC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며, “공연문화분야 대상 후원으로 상의 권위가 높아짐과 아울러,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국제위상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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