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2연승 질주
오리온스 2연승 질주
  • 이상환
  • 승인 2010.11.08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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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와 연장 접전 끝 77-72 '짜릿'
4쿼터 종료직전 대구 오리온스 외국인 선수 글렌 맥거원이 시간에 쫓겨 던진 3점 슛이 운명을 뒤 바꿔 놓았다.

울산 모비스는 이 3점포 한 방을 얻어 맞으며 결국 역전패의 수렁으로 빠져들었고, 오리온스는 꺼졌던 불씨를 살려 연장전 역전승의 발판을 놓는 계기가 됐다.

6일 오리온스는 2010-2011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77-72로 이겼다.

오리온스는 4쿼터까지 계속 모비스에 뒤졌지만 이날 더블더블을 기록한 글렌 멕거원(28득점.10리바운드)이 64-67, 3점차로 뒤진 종료 직전 기적 같은 동점 3점포를 터뜨리며 연장전으로 승부를 몰고 갔다.

오리온스는 연장전에서 자유투를 5개나 놓쳤지만 상대의 잇따른 실책과 득점 실패에 힘입어 5점차 역전승리를 일궈냈다.

모비스는 2쿼터 중반까지 13점을 앞서는 등 4쿼터 종료까지 경기를 지배했지만 막판 뒷심이 부족해 결국 다잡은 경기를 놓쳤다.

오리온스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처음 기분좋은 연승을 달리며 4승6패를 기록, 중위원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2승8패가 된 모비스는 최하위로 밀려났다.

오리온스 박유민(10점.2어시스트)은 두자릿 수 득점으로 승리에 보탬이 됐고 이동준은 8득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를 9개나 건져내며 골밑에서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

또 인천 전자랜드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와 원정경기에서 4쿼터 종료 2초를 남기고 쏜 허버트 힐의골밑 슛으로 68-67로 이겼다.

3연승을 이어간 전자랜드는 8승3패가 돼 이날 역시 한 점차로 전주 KCC를 꺾은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1위를 수성했다.

전주 경기에서도 방문팀의 1점차 대역전승이 나왔다.

서울 삼성은 이원수의 경기 종료 직전 천금 같은 파울 자유투 두 방으로 전주 KCC를 80-79로 눌렀다.

전반까지 4점을 뒤졌던 삼성은 3쿼터에서 나이젤 딕슨과 차재영, 강혁이 20점을 합작하며 1점차로 경기를 뒤집었고, 강혁은 4쿼터에만 8득점, 3어시스트를 올려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삼성은 4연승을 거두고 전자랜드와 함께 1위 자리를 이어간 반면 KCC는 3연패의 늪에 빠졌다.

KCC의 강병현은 이날 9득점에 그친 전태풍 대신 22점을 몰아넣으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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