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1호기 12년 만에 본격 가동…'한국형 원전 수출 재도약의 발판 될 것'
신한울 1호기 12년 만에 본격 가동…'한국형 원전 수출 재도약의 발판 될 것'
  • 김홍철
  • 승인 2022.12.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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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1·2호기 외관(왼쪽이 1호기)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신한울 1·2호기 외관(왼쪽이 1호기)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우리나라 27번째 원전인 신한울 1호기가 2010년 첫 삽을 뜬 지 12년 만에 본격 가동된다.

윤석열 정부의 원전 확대 기조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경북 울진군 북면 덕천리·고목리 신한울 1호기 현지에서 지역 주민과 국내외 원전 산업 관계자를 초청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신한울 1호기는 핵심 설비를 국산화해 기술 자립을 이뤄낸 '차세대 한국형 원전'으로 지난 2017년 준공 후 상업 운전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주 지진에 따른 안전성 평가, 기자재 품질 강화 등의 이유로 가동·준공 일정이 지연돼 왔다.

신한울 1호기는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한국형 원전 수출 활성화로 원전 생태계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신한울 1호기의 연간 예상 발전량은 1만424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경북 전력 소비량(4만4천258GWh) 4분의 1에 달한다.

동계 전력 예비율을 1.6%포인트 상승(11.7→13.3%)시켜 겨울철 전력 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한다.

연간 최대 140만t이 넘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대체해 에너지 연료의 대부분(약 93%)을 수입에 의존해 발생하는 에너지 무역적자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신한울 1호기는 차세대 한국형 원전인 APR1400 노형이 적용돼 그간 미자립 영역으로 남아있던 원자로냉각재펌프(RCP),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등의 핵심 기자재를 국산화한 최초의 한국형 원전의 대표 모델로서 윤석열 정부 국정 과제인 '2030년까지 10기 원전 수출' 목표 달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신한울 1호기 준공을 계기로 한국 원전 산업이 다시 도약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원전 생태계 복원과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원전 운영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안전한 원전 운영이 국민 신뢰도 제고와 원전 수출의 디딤돌"이라고 강조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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