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와인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각 유통업체들은 저마다 희소성 있는 프리미엄 와인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스페인에서 제임스 서클링(James Sucking) 90점 이상의 고품질 와인을 선별 공수해 대형마트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스페인 와인은 세계 최고의 와인 평론가로 유명한 제임스 서클링이 직접 시음하고 평가해 9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와인들로 맛과 품질에 대한 검증을 이미 마쳐 믿고 마실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스페인 전역 각 지역별 유명 와이너리의 대표 와인을 들여와 차별화 했다.

대표 와인으로 제임스 서클링 평점에서 93점을 기록한 ‘밀캄포스 비나스 비에야스 템프라니요’를 준비했다. 스페인 유명 산지 ‘리베라 델 두에로’에서 생산됐으며 붉은 체리와 초콜릿 아로마가 어우러진 레드와인으로 풍미가 빼어나 양고기와 함께 즐기기 좋다.

이 외에도 △바퀘리사 올드바인 가르나차 레드와인, 제임스 서클링 92점 △핀카 코스타닐라스 레드와인, 제임스 서클링 92점 △라 두나 싱글 반야드 템프라니요 레드와인, 제임스 서클링 91점 △알빈테 알바리뇨 화이트와인, 제임스 서클링 90점 △벨레타 드 솔라노 템프라니요 레드와인, 제임스 서클링 90점 △시에라 드 엔미디오 올드바인 모나스트렐 레드와인, 제임스 서클링 90점 △아말린다 소비뇽 블랑 화이트와인, 홈플러스 바이어 추천 등을 준비했다.

양수령 홈플러스 PBGS총괄은 “세계의 여러 와인 강국들 중 스페인 특유의 열정이 담긴 와인에 매력을 느껴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채로운 와인으로 찾아 뵙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초 이마트는 연말시즌에 맞춰 프랑스 보르도 생떼밀리옹 지역의 유명 와인인 ‘샤또 파비’와 동일한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에스프리 드 파비 2016’ 와인을 단독으로 선보였다.

에스프리 드 파비는 샤또 파비가 소유한 도르도뉴밸리 지역의 경작지에서 재배한 포도로 생산된다. 메를로, 카베르네 프랑, 카베르네 소비뇽 세 가지 품종을 완벽한 비율로 블렌딩해 만들어진 와인이다. 체리, 딸기, 라즈베리 등의 붉은 과일 아로마와 옅은 정향, 삼나무 등의 아로마를 느낄 수 있는 미디엄-풀바디 수준의 와인이며, 적절한 탄닌과 산도를 즐길 수 있다.

온라인 주문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와인을 수령할 수 있는 픽업 서비스도 확대되는 추세다.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글로벌 커피 브랜드 커피빈코리아(이하 커피빈)와 와인 셀프픽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와인 셀프픽업 서비스는 마켓컬리에서 와인을 주문한 뒤, 고객이 지정한 픽업 매장에서 제품을 직접 수령하는 스마트오더 방식의 서비스다. 와인 픽업이 가능한 커피빈 매장은 향후 점차 늘어날 예정이다.

커피빈은 와인 셀프픽업 서비스를 위해 약 80여 종의 와인을 마켓컬리에 입점시켰다. 대표 상품으로는 트리 모양 패키지가 특징인 ‘크리스마스 모젤’ 3종과 와인 매거진 디캔터로부터 100점 만점을 받은 비비그라츠의 ‘테스타마타’를 꼽을 수 있다.

이 밖에도 편의점 CU, GS25, 이마트24, 세븐일레븐 등은 와인 특화 점포를 열고 다양한 와인을 한 데 모아 판매한다. 와인 초보자를 위해 쉽게 와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와인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이는 한편, 자체브랜드(PB) 와인을 판매하는 곳도 있다.

한편 편의점 이마트24가 지난해 12월 한 달간 판매한 와인은 연간 판매량의 21%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24의 한 달간 와인 판매 수량은 75만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