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겨울철 결빙구간 사고예방은 ‘감속이 최선’
[기고] 겨울철 결빙구간 사고예방은 ‘감속이 최선’
  • 승인 2022.12.1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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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관 공검파출소장 경감
지난 2019년 12월 상주∼영천 간 고속도로에서 블랙 아이스로 인해 20중 추돌사고가 발생하여 7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당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하였다. 이처럼 위험한 블랙아이스는 겨울철 도로 위에 비나 눈이 내려 추운 날씨로 도로가 얼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내일부터 중부지방에 눈이나 비가 예정되어 있고 뒤이어 한파가 찾아올 전망이어서 운전자들의 더욱 각별한 안전운전이 요구된다.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결빙사고는 최근 5년간 12∼1월에 결빙사고의 73.2%가 집중되어 있고 치사율은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시간대는 오전 6∼10시(38%)로 가장 높고 오전 4∼6시의 치사율이 6.5배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경각심을 주고 있다.

제동거리를 실험한 결과 마른 도로에서 40km주행 시 제동거리는 8m이나 빙판도로에서는 26.2m로 나타났다. 이처럼 빙판길 제동거리는 평소보다 3배 길어지므로 무엇보다 ‘감속운행’이 중요하다.

만약 빙판길을 만나게 되면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여 속도를 줄이고 미끄러졌을때는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조작하며 브레이크는 나눠 밟는 것이 효과적이다.

결빙구간(블랙아이스)이 많이 발생하는 곳은 다리 위, 터널 출입구, 그늘진 곳, 커브길 등에서 자주 발생하는데 겨울철이 되면 미끄러짐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스노우 타이어로 교체하고 제동장치를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매년 같은 곳에서 결빙구간이 발생하는 것에 착안하여 도로 상황을 사전에 확인하고 충분한 차간거리의 확보로 안전운전하여야 한다.

도로관리청에서도 ‘결빙구간’이라는 교통교지판을 정비하고 야간에도 유효한 발광형 표지판을 구비하며 결빙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야간에 눈비가 예상되면 염화칼슘을 사전에 살포하는 선행적 예방조치를 함이 중요하다.

겨울철 안전운전의 복병인 블랙아이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도로관리청의 안전시설에 대한 예방적 노력과 운전자의 감속 운전 그리고 상황에 대한 예견과 차분한 상황대처가 무엇보다 필요함을 모두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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