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도 ‘테슬라 공매도’ 가능해진다
개인 투자자도 ‘테슬라 공매도’ 가능해진다
  • 김주오
  • 승인 2022.12.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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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산운용사 ‘레버리지셰어즈’
‘테슬라 숏 3배’ 운용 수수료 없애
국내 서학개미들 높은 관심 끌어
올해 10월까지 순매수 525억 달해
개인투자자주식처럼테슬라공매도가능
레버리지 셰어즈 상장기념으로 영국 런던거래소에서 진행한 Closing Bell. 레버리지셰어즈 제공

기관의 전유물이라 여겨지던 공매도를 개인도 가능토록 만드는 물결이 런던장에서 일어나고 있다. 유럽계 자산운용사 레버리지셰어즈(Leverage Shares)는 개인이 쉽게 공매도를 할 수 있도록 기존에 출시된 테슬라 숏 3배(TS3S)의 운용 수수료를 없애며 개인 공매도의 시대를 열었다.

테슬라는 시가총액 기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동차 회사로 서학개미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으나 지난달부터 45% 이상 하락하며 테슬라 할인소식까지 이어지자 테슬라 숏에 대한 관심 역시 증가했다. 이렇듯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헤지펀드에서 주로 사용하던 롱숏 전략을 사용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 이를 증명하듯 3배 레버리지의 활용이 활발한 영국 시장으로 국내 서학개미의 매수가 눈에 띄었다.

레버리지셰어즈는 주식에 대한 공매도 및 레버리지 투자전문 금융상품을 만드는 유럽계 자산운용사로 런던증권거래소에 세계 최초로 테슬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테슬라(TSL3)를 상장한 데 이어 수많은 기술주 레버리지 및 인버스를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런던증권거래소 기준 개별주식 레버리지에 가장 큰 AUM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주식 시장이 크게 침체됐음에도 한국예탁결제원 통계에 따르면 영국 시장에 대한 국내 서학개미의 애정은 지속해서 유지되며 순매수를 나타냈다. 순매수금액은 2020년 기준 3천962만 달러(한화 약 525억원), 지난해 7천769만 달러(약 1천30억원), 올해 (10월까지) 5천257만 달러 (약 697억원)에 달했다. 이는 유럽 시장 전체 순매수, 순매도 금액 대비 유독 영국 시장에 대해 국내 서학개미의 관심이 눈에 띄는 것을 보여준다.

서학개미들의 관심을 받아온 테슬라 역시 횡보장이 지속됨에 따라 롱 숏 3배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국내 투자자들 역시 늘고 있다. 또 단일주식 1.5배 제한이 있는 미국에 비해, 레버리지셰어즈의 이러한 상품은 훨씬 다양한 3배 레버리지가 가능한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국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

특히 유일하게 레버리지셰어즈는 국내 투자자들의 수요가 많은 테슬라 숏 3배(TS3S), 니오 숏 3배(SNIO)의 운용 수수료를 0%로 만들어 투자자들이 쉽고 빠른 공매도를 할 수 있도록 공매도에 대한 허들을 낮춘 자산운용사다.

한편 만약 국내 투자자가 향후 테슬라의 주가가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달러의 가치가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면 런던증권거래소를 통해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TSL3(Leverage Shares) ETP를 매매할 수 있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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