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곳곳서 온정의 손길 보태

크리스마스(12·25)를 앞두고 대구지역에서 저소득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선물·간식 나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웃집 산타’로 나선 개인·가족 자원봉사자, 소상공인들이 지역 아동의 따뜻한 연말을 위해 마련한 선물 꾸러미들이 올겨울 곳곳에 배달될 예정이다.
사회복지법인 가정복지회는 오는 22일 서구제일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서 ‘2022 산타크루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대구·경북지역 저소득 아동 417명의 소원을 담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신협 두손모아봉사단, 더써드닥터즈 등 33개 후원단체(총 모금액 5천743만 원)가 힘을 보탰다. 가정복지회는 지역 종합사회복지관, 아동복지시설 등을 통해 지난달부터 아동들의 소원 편지를 받아 후원단체들과 함께 마련한 선물을 아동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변상길 가정복지회 대표이사는 “이번 산타크루 출범식을 통해 후원단체 분들과 함께 포장한 소원 선물들을 크리스마스 전날까지 모두 아이들에게 배달할 예정”이라며 “뜻깊은 사업을 해마다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는 후원단체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대구 달서구청은 지난 17일 청사 2층 대강당에서 가족봉사자 100여 명(35가족)과 함께 달서 희망 나눔꾸러미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달서구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 참여한 가족봉사자들은 직접 만든 양말목 크리스마스 도어벨과 장갑, 학용품 등이 담긴 희망 나눔꾸러미를 제작했다. 마련된 희망 나눔꾸러미는 지역 저소득 아동 100명에게 전달된다.
동구에서도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지역 저소득 아동을 위한 간식 지원 행사가 마련됐다.
동구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동구 보경카오디오는 지역 저소득 아동을 위한 간식비 100만 원을 지저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 교촌치킨 지저불로점은 무료배달 서비스를 지원하고, 지저동 민간사회안전망에서는 후원금 25만 원을 보태 지역 아동 50명에게 각 2만 5천 원 상당의 치킨 쿠폰을 지급했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