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지역을 선도하는 지역혁신 선도기업
[특별기고] 지역을 선도하는 지역혁신 선도기업
  • 승인 2022.12.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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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진엽-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엄진엽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1980년대만 해도 대구 하면 떠오르는 대표 과일은 사과,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산업은 섬유산업이었다. 하지만 지금 대구에서 사과나무를 보려면, 팔공산 자락으로 가야 겨우 볼 수 있으며, 지역 주력산업으로 섬유산업을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대구와 경북의 지역 주력산업은 어떤 업종으로 변화했을까? 대구는 고효율에너지시스템, 디지털의료헬스케어, 수송기기/기계소재부품이며, 경북은 지능형디지털기기, 첨단신소재부품가공, 라이프케어뷰티, 친환경융합섬유소재다.

지금은 4차산업혁명의 시대이다. 각자도생이 아닌 생태계 간 경쟁으로 전환되면서 상생 및 협업이 더욱 중요한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정부의 정책 방향도 지역 주력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개별기업 지원에서 기업군·생태계 지원체계로 전환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비수도권 14개 시·도에서는 2022년부터 비수도권 14개 시·도의 주력산업과 지역의 자립 성장 촉진을 위해 ‘지역혁신 선도기업’을 선정하여 육성하고 있다.

지역혁신 선도기업은 지자체가 추천하고 중소벤처기업부의 검증·제척을 거쳐 지자체에서 최종 선정하며, 현재 전국 100개 사, 대구와 경북은 각각 7개 사, 총 14개 사가 선정되었다. 지역혁신 선도기업은 지역 주력산업을 이끌어가는 앵커기업으로 전후방 연관 중소기업, 지역혁신기관, 대학 등과 협업 컨소시엄을 구축하면, 중앙정부·지자체가 필요한 협업과제를 집중 지원한다. 선정기간은 최대 6년으로, 중앙정부는 중소기업 정책자금 한도를 30억원 상향하여 지원하고, R&D는 최대 6년간 20억원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기술보증비율 상향 및 보증료률 0.3%p 감면, 판로, 인력 등을 지원하며, 지자체에서는 협업과제 기획, R&D 과제기획서 컨설팅 및 사업화 지원, 수출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선도기업들을 보면, 최근 3개년 고용증가율 10.8%, R&D 투자비중 3.9%, 최근 5개년 매출 증가율 15.7% 등 기업의 혁신역량과 성장성이 우수한 기업들이다. 이러한 지역혁신 선도기업이 지역주력산업 생태계의 중심축이 되어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게 되면,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인 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인한 청년 인재 유출 문제도 다소 해소될 것이다.

향후 지역혁신 선도기업이 성장하여 지역을 대표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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