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 무차별 폭행 중학생 3명 구속 기로에
40대 여성 무차별 폭행 중학생 3명 구속 기로에
  • 류예지
  • 승인 2022.12.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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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훈계했다는 이유로 길 가던 4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중학생 3명이 구속 기로에 섰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가해 학생 3명에 대해 공동 폭행 및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8일 새벽 4시 30분께 서구 내당동의 한 골목에서 4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2명은 이른바 ‘날아차기’를 하는 등 피해 여성을 대상으로 무차별 폭행을 가하고 나머지 1명은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업로드했으며, 이로 인해 피해 여성은 전치 3주의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당일 가해 학생들이 인근 가게에서 수천원 가량의 물건을 훔친 사실도 확인했다.

이들은 무인 가게에서 과자 등을 구매하며 물건 일부만 계산하고 빠져나갔고, 이는 가게 내부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경찰 관계자는 “3명 모두 촉법 소년 나이를 넘어 형사처벌이 가능하다”며 “공동폭행 혐의를 적용해 빠르면 이주 내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예지기자 r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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