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코로나-19, 7차 유행을 이겨내기 위해 알아야할 것들
[의료칼럼] 코로나-19, 7차 유행을 이겨내기 위해 알아야할 것들
  • 승인 2023.01.0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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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계명의대 교수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지 만 3년이 되었다.

백신접종과 감염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항체를 가지는 집단 면역이 생겼다.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미접종자를 제외한 건강한 사람들은 어느 정도 코로나의 공포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그러나 변이형 바이러스 때문에 백신접종자나 감염자들에게도 재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3만~8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7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강제로 거주이동을 제한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한 후 대규모 환자와 사망이 발생하고 있다.

중국인들이 접종한 백신이 표준 mRNA백신보다 효과가 낮아서 앞으로 많은 감염자와 희생자가 발생할 것이다. 많은 환자가 발생하면 이들 사이에서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3년전 팬데믹 초기처럼 중국에서의 감염자 유입을 막는 전략이 지금도 필요하다.

최근 중국에서 이탈리아에 도착한 비행기 승객의 절반이 코로나 양성으로 확인되어 심각한 감염 위험이 있다. 우리나라도 중국에서 오는 여행객은 전수검사와 격리가 필요할 것이다.

현재 코로나 19의 치명율은 0.1% 정도이다. 7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하루 평균 3~8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들 중 1%인 300~800 명정도의 중환자가 발생하고, 0.1%인 30~80명 정도가 사망한다.

60세 이상은 백신 추가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백신의 장기 부작용이 완전히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감염과 사망을 1/10정도로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어서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는 추가접종을 받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백신의 위험을 과장하는 음모론자들의 이야기는 흘려듣기를 권한다.

코로나19 확진 후 3개월 이내에 발생해 2개월 이상 지속되는 롱코비드(Long COVID)은 만성피로, 기억력 감퇴, 후각장애 같은 증상으로 확진자 절반정도에서 나타난다.

COVID 스트레스증후군은 코로나19 감염과 이에따른 경제적 영향에 대한 두려움, 낮선 사람에 대한 두려움, 강박적인 점검과 확인, 감염과 관련된 외상 스트레스 증상들을 포함하는 기능 장애 증후군이다.

독감과 코로나-19가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 상황이다. 몸살같은 증상은 독감이 더 심하다. 코로나는 증상은 가볍지만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에게는 위험한 폐렴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감기증상이 있으면 2가지를 함께 검사해보는 것이 좋다.

독성이 높은 코로나-19 변이형이 나타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바이러스 변이형은 감염성은 높고 독성은 낮은 쪽으로 변이한다. 조류독감이나 신종플루같은 새로운 바이러스의 유행은 언제든지 가능하다.

스페인 독감이나 페스트같은 세계적인 유행에서는 2년만에 유행이 끝나고 2년간의 적응과정을 거쳤다.

이번 코로나-19 유행에서는 과거와 다르게 빠르게 백신을 개발하여 사망자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으나 변이형 발생으로 유행기간이 3년으로 늘었다.

앞으로 2년정도 적응기간을 거쳐서 2025년경부터 포스트-코로나(post-Corona) 시대가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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