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포커스] 정기석 “개량 백신 접종률 높이려면 상품권 지급도 고려해야”
[미디어포커스] 정기석 “개량 백신 접종률 높이려면 상품권 지급도 고려해야”
  • 승인 2023.01.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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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80%, 코로나 2가 36.8%
60세 이상 2가 백신 접종률 31.1%
시도별 중 대구 26.5% 가장 낮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응을 위해 개발된 2가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가운데 감염취약시설 내 접종률이 50%대인 반면, 60세 이상 접종률은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다소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국민들이 면역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접종 참여 시) 상품권 지급 등을 적극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위원장은 2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현재 65세 이상의 독감 백신 접종률이 80%인 반면, 코로나 (2가) 백신 접종률은 36.8%로 절반 정도밖에 안 된다. 독감 백신을 맞을 정도로 건강을 챙긴다면 코로나19 백신은 왜 맞지 않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 사실은 의학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백신 접종 인센티브는 제가 답답해서 드리는 말씀”이라며 “(각 지자체에서) 고궁 입장 할인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지만, 겨울에 고궁에 가는 노인분들이 얼마나 있겠느냐”며 “차라리 현금에 가까운 문화 상품권 5천 원 혹은 1만 원 정도를 지급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비용 효과 면에서는 상품권 지급으로 접종률을 올리는 게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60세 이상 고령층의 코로나19 2가 백신 접종률은 31.1%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80대 이상 40.5%, 70대 40.1%, 60대 23.6%다.

정 위원장은 “중증 및 사망률은 70~80대가 높지만 60대도 결코 낮은 확률이 아니다”라며 “이 연령층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시도별 60세 이상 2가 백신 접종률을 보면 충북과 충남, 전북, 전남은 전국 평균보다 접종률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전남은 39.1%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경기, 강원, 경북, 경남, 대구, 울산, 부산 등 지역은 평균 미만의 접종률을 보였다. 특히 대구는 26.5%로 가장 낮다.

정 위원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고 감염돼 중증에 이르는 경우를 언급하면서 “횡단보도가 있는데 횡단보도로 건너지 않고 무단횡단을 하다가 교통사고가 난 것과 큰 차이가 없다”고 했다. 백신 미접종자 감염 시 무상 치료에 대해선 “가지 않아야 할 길을 가다가 문제가 생겼을 때 (정부가)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하느냐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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