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3명 “괴롭힘 경험”
직장인 10명 중 3명 “괴롭힘 경험”
  • 김수정
  • 승인 2023.01.0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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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갑질119, 1천명 설문
경험자 44.6% “심각한 수준”
피해자 5명 중 1명은 퇴사해
“괴롭힘 금지법 적용 확대 해야”
직장인 10명 중 3명이 지난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는 시민단체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장갑질119가 지난달 7~14일 전국 직장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28.0%가 지난 한 해 동안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헙했다고 응답했다. 경험자 중 44.6%는 괴롭힘 정도가 ‘심각했다’고 답했다. 특히 괴롭힘 경험자 5명 중 1명은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괴롭힘을 당했을 때 대응 방법(중복 응답 가능)으로는 ‘참거나 모르는 척했다’고 답한 경험자 비중이 73.2%로 가장 컸다. 이어 △‘개인 또는 동료들과 항의했다’ 23.2% △‘회사를 그만뒀다’ 22.1% 등 순이었다.

괴롭힘 경험자의 37.5%는 ‘진료나 상담이 필요했지만 받지 못했다’고 답했고, 3.6%가 ‘진료나 상담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진료나 상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는 응답 비중은 58.9%를 차지했다. 괴롭힘으로 인해 자해 등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한 적이 있다는 경험자는 7.1%로 나타났다.

괴롭힘 행위자로는 ‘임원이 아닌 상급자’가 37.1%로 가장 많았고, 대표·임원·경영진 등 사용자 26.1%, 비슷한 직급의 동료 18.9% 등이 뒤따랐다.

직장갑질119 관계자는 “법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5인 미만 사업장·원청 갑질·특수고용노동자에게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적용될 수 있도록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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