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등 전국 보건소 이틀째
입국자 관리 못해 ‘발동동’
입국자 관리 못해 ‘발동동’
중국 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 조치가 강화된 지 하루 만에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코로나19 정보 관리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대구시를 포함한 각 지자체는 중국에서 입국한 내국인 및 장기 체류 외국인을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
3일 대구시와 각 구·군 보건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관내에 거주하는 중국 발 입국자 명단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해당 명단을 볼 수 있는 코로나19 정보 관리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이들을 관리해야 할 전국 시군구 보건소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시스템상으로 중국 발 입국자 명단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각 보건소에서 중국 발 입국자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다른 구·군 보건소에서도 안 된다고 하더라”며 “오늘 대구시가 시스템 정상 작동 여부와 관련해 각 구·군 보건소를 대상으로 일괄적으로 조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정보 관리 시스템에 ‘해외 입국자 관리’ 탭이 있다. 거기서 중국 발 입국자 중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의 명단을 확인할 수 있는데 아직까지 내용이 뜨지 않고 있다”며 “어제(2일) 명단이 안 뜨길래 질병청에 물어봤더니 곧 뜰 거라는 답변을 들었다. 그런데 오늘도 마찬가지다. 대구뿐 아니라 다른 지자체도 마찬가지 상황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2일부터 중국 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강화된 검역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90일 이하 단기 체류 외국인은 입국 시 공항검사센터에서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지만, 90일 초과 장기 체류 외국인과 내국인은 입국 후 1일 이내 거주지 인근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전날 중국에서 입국한 장기 체류 외국인과 내국인 743명은 이날까지 PCR 검사를 받게 된다. 하지만 코로나19 정보 관리 시스템이 먹통이 되면서 각 지자체 보건소는 관내에 거주하는 중국 발 입국자가 몇 명인지 확인조차 못하고 있다. 검역 조치를 강화한 지 하루 만에 입국자 관리에 구멍이 생긴 것이다.
대구시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질병관리청 산하 경북권질병대응센터를 통해 사태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달서구보건소 관계자는 “중국 발 입국자 중에서 자체적으로 보건소를 방문해 PCR 검사를 받았을 수도 있다. 명단이 확인되는 대로 검사 완료 여부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시스템상으로 중국 발 입국자 명단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각 보건소에서 중국 발 입국자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다른 구·군 보건소에서도 안 된다고 하더라”며 “오늘 대구시가 시스템 정상 작동 여부와 관련해 각 구·군 보건소를 대상으로 일괄적으로 조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정보 관리 시스템에 ‘해외 입국자 관리’ 탭이 있다. 거기서 중국 발 입국자 중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의 명단을 확인할 수 있는데 아직까지 내용이 뜨지 않고 있다”며 “어제(2일) 명단이 안 뜨길래 질병청에 물어봤더니 곧 뜰 거라는 답변을 들었다. 그런데 오늘도 마찬가지다. 대구뿐 아니라 다른 지자체도 마찬가지 상황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2일부터 중국 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강화된 검역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90일 이하 단기 체류 외국인은 입국 시 공항검사센터에서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지만, 90일 초과 장기 체류 외국인과 내국인은 입국 후 1일 이내 거주지 인근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전날 중국에서 입국한 장기 체류 외국인과 내국인 743명은 이날까지 PCR 검사를 받게 된다. 하지만 코로나19 정보 관리 시스템이 먹통이 되면서 각 지자체 보건소는 관내에 거주하는 중국 발 입국자가 몇 명인지 확인조차 못하고 있다. 검역 조치를 강화한 지 하루 만에 입국자 관리에 구멍이 생긴 것이다.
대구시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질병관리청 산하 경북권질병대응센터를 통해 사태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달서구보건소 관계자는 “중국 발 입국자 중에서 자체적으로 보건소를 방문해 PCR 검사를 받았을 수도 있다. 명단이 확인되는 대로 검사 완료 여부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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