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올 1분기 경기 전망 ‘먹구름’
중견기업 올 1분기 경기 전망 ‘먹구름’
  • 김홍철
  • 승인 2023.01.0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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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경기전망 조사
직전분기 比 1.50p↓93.4 기록
자동차 제외 제조업 전반 부정적
중견기업들은 올해 1분기 경기가 작년 말보다 더 악화할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중견기업 620개 사를 대상으로 경기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1분기 경기 전반 전망지수는 직전 분기(94.9)보다 1.5포인트 하락한 93.4를 기록했다.

경기 전망지수는 기준점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많다는 것이고, 반대의 경우는 부정적으로 전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견기업들은 올 1분기 수출, 내수, 생산 등 경기 전반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제조업 경기 전망 지수는 작년 4분기보다 2.5포인트 하락한 90.5로, 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부정적이었다.

자동차(100.7)는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신차 판매 호조 등의 영향으로 0.7포인트 올라 기준치를 웃돌았지만, 전자부품(99.2), 화학(79.6) 등은 모두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화학(76.6)은 중국의 석유화학 공장 증설에 따른 공급과응으로 5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경기 전망 지수는 96.5로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이었고, 금리 인상과 거래절벽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88.6)은 3.9포인트 하락했다.

수출 전망 지수는 96.7로 직전 분기(96.2)보다 소폭 하락했다.

내수 전망 지수는 자동차를 제외한 전 업종에서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자동차(105.4)는 반도체 수급난 해소의 영향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나타냈지만, 나머지 업종은 모두 100 아래였다.

중견기업의 영업이익(93.0)과 자금 사정(93.6) 전망 지수는 각각 1.1포인트, 1.5포인트 하락했다.

생산 전망지수는 97.3으로 6분기 만에 기준치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설비가동률은 전 분기보다 1.9포인트 상승한 80.8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기준치 아래로 조사됐다.

경영상 어려움으로 제조업은 원자재가 가격 상승(53.2%)을, 비제조업은 내수 부진(43.8%)을 가장 많이 꼽혔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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