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페냐 어떡하나...고민 깊은 대구FC
부상 페냐 어떡하나...고민 깊은 대구FC
  • 석지윤
  • 승인 2023.01.05 21: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몸상태 아직 훈련 참가 불가능
어린 나이에 기량 준수하지만
빈자리 계속 유지하기도 난감
구단, 다른 대체자 찾을지 주목
페냐
 


프로축구 K리그 1에서 가장 먼저 외국인 선수단의 구성을 완료한 대구FC가 변화를 고심 중이다.

대구는 지난 3일 브라질 공격수 루카스 바셀루스와의 계약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존 에드가, 세징야, 세라토, 다니엘 페냐(이상 브라질), 스즈키 케이타(일본, 아시아 쿼터)를 포함해 외국인 선수단 6명을 모두 채웠다. 올해부터 도입되는 외국인 선수 5+1(국적불문 5명+아시아 쿼터 1명)명 보유 규정에 따라 K리그 구단들은 최대 6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게 된다. 대구는 리그에서 가장 먼저 외국인 선수단 구성을 완료하면서 국내 축구단 최초로 외국인 6명을 보유한 클럽이 됐다.

하지만 대구의 외국인 선수단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감지됐다. 그 대상은 페냐. 페냐는 지난해 여름 부산으로 떠난 라마스의 대체 외국인으로 영입됐다. 페냐는 데뷔전인 22라운드 FC서울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국내무대에 연착륙하는 듯 했다. 하지만 동시에 리그 선수들의 피지컬에 고전하는 등 약점도 보였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훈련 도중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며 시즌을 조기에 마감해야 했다. 지난 시즌 기록은 11경기 출전 1골 1도움.

현재 브라질에서 치료에 전념 중인 페냐의 몸상태는 아직 훈련에 참여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차 남해 전지훈련은 커녕, 2차 가고시마 캠프에도 합류가 불투명한 상황. 대구구단에 확인한 결과 다니엘 페냐의 계약은 올해 여름에 종료된다. 지난 시즌 전폭적인 지원 하에 기대를 받으며 출발했던 대구는 기대가 무색하게도 4년만에 파이널A 진출 실패와 함께 강등 위기까지 겪는 등 고난의 시기를 보냈다. 명예 회복이 절실한 상황에서 주요 전력인 외국인 선수 자리를 언제까지고 비워둘 수도 없는 노릇. 지난해까지 페냐에 대한 구단의 입장은 ‘계약 기간이 남아있고 어린 나이에 기량도 준수해 굳이 대체 선수를 찾을 필요가 없다’였다. 하지만 해가 바뀌면서 페냐를 바라보는 구단의 시각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대구 구단 관계자는 “아직 페냐가 회복이 되지 않았지만 (계약)기간이 남아있어 좀 지켜봐야할 것 같다”며 “(페냐의)교체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대구가 페냐와의 계약을 계속 유지할지, 다른 대체자를 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