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유격수 박진만 보류선수명단 제외키로 결정
삼성라이온즈 유격수 박진만 보류선수명단 제외키로 결정
  • 이상환
  • 승인 2010.11.12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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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야구 최고의 유격수로 각광받던 박진만(32)이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게 됐다.

삼성 라이온즈 구단은 11일 박진만과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 계약 관계를 정리하고 2011년 시즌부터는 선수가 원하는 구단에서 운동을 계속 할 수 있도록 내년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2008년 시즌 뒤 다시 FA로 풀린 박진만은 삼성과 계약금 6억 원, 연봉 6억 원에 1년 재계약했다.

당시 박진만은 2011년 시즌까지 같은 액수의 연봉을 받기로 삼성과 잠정적으로 합의했으나 2011년도 연봉 6억원을 포기하는 결단을 구단에 통보했고 구단도 이를 수용해 선수의 뜻을 존중키로 결정하게 됐다.

툭히 박진만은 2009년시즌 당한 부상의 여파로 올 시즌 신예 김상수(20)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후배들이 자리 잡고 있는 내야 포지션에 고참선수로서 더 이상 부담을 줘서는 안되겠다는 결심을 하고 구단과 상의한 끝에 팀을 떠나기로 합의했다.

1996년 현대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박진만은 1998년과 2000년, 2003-2004년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공헌하며 최고 유격수 계보에 올랐고,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했다.

박진만은 2004년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최대 39억 원에 4년 계약을 맺고 삼성으로 이적해 2005년과 2006년에 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2006년 한국시리즈에서는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총 5차례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박진만은 올해 46경기에 나와 타율 0.237, 31안타 14타점을 기록했다.

박진만은 “그동안 2번의 FA 계약을 성사 시켜준 구단에 감사한다. 마지막까지 팀에 큰 보탬을 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박진만은 이날 경산 볼파크에서 구단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고 앞으로 혼자 운동하면서 다른 구단으로 이적을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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