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캐롯과 원정전 76-87 패
선수단 대부분 잔부상 시달려
감독 “이대성·할로웨이 과부하”
3연승을 노렸던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이하 가스공사)가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경기에서 패했다.
가스공사는 9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 점퍼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6-87로 패했다. 시즌 12승 17패째. 공동 7위 등극에 도전했던 가스공사는 이날 패배로 올스타 브레이크 전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실패했다.
이날 전까지 2연승을 질주했던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경기 이후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한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경기에 앞서 “정효근은 무릎뼈 연골이 떨어진 부위가 있어 재활 중이다. 브레이크 이후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대성과 할로웨이는 과부하가 왔다. 이대성은 허리와 손목 쪽 근육이 좋지 않다. 브레이크 때 회복하길 바란다. 선수단 모두 잔부상들이 많다”며 “이날 경기 이후 브레이크인데 꼭 승리하고 브레이크에 들어가고 싶다. 1라운드 때도 흐름이 좋지 않았는데 잠시 휴식기를 거친 후 좋아졌다. 이번 브레이크 역시 잘 되지 않았던 것을 준비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1쿼터에서 한 점차 리드를 가져갔던 가스공사는 이어지는 2~4쿼터에서 연거푸 열세를 보인 끝에 패했다. 특히 2쿼터에서 10점차로 뒤지며 승기를 넘겨줬다. 팀의 돌격대장 이대성은 19득점 2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제몫을 해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끄는데 실패했다. 팀의 살림꾼 이대헌 역시 24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은도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가스공사 유니폼을 입은 데본 스캇은 6득점 5리바운드로 기록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16분 이상 소화하며 시즌 개막 후 휴식이 부족했던 머피 할로웨이의 체력 안배에 도움을 줬다.
가스공사는 올스타 브레이크 후 오는 20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창원 LG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