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3곳 중 1곳 "설 자금 사정 나빠졌다"…평균 상여금 40만원선
중소기업 3곳 중 1곳 "설 자금 사정 나빠졌다"…평균 상여금 40만원선
  • 김홍철
  • 승인 2023.01.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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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3곳 중 1곳 이상은 지난해 설보다 최근 자금 사정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나빠진 자금 사정으로 기업들의 상여금도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1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중소기업 8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 조사’ 결과 작년 설 대비 최근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36.6%에 달했다.

이어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34.9%, 원활하다는 응답은 28.5%에 불과했다.

자금 사정이 나빠진 원인(복수 응답)으로는 △판매·매출 부진(70.3%) △원·부자재 가격 상승(66.9%) △인건비 상승(34.5%) △납품 대금 단가 동결·인하(7.2%) 순으로 응답했다.

자금 사정 곤란과 관련해 것에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75.1%로 작년(85.6%)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설과 비교해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원활하다는 응답은 38.8%를 차지했고, 곤란하다는 응답은 25.6%,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35.6%였다.

은행에서 자금 조달 시 애로 사항(복수 응답)으로는 고금리(66.9%)를 가장 많이 꼽았는데 이는 지난해 조사(33.5%)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기업들이 올해 설 필요한 자금은 평균 2억 2천550만 원이지만 평균 2천 580만 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자금 확보 계획(복수 응답)에 대해서는 납품 대금 조기 회수(65.0%)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금융기관 차입(29.0%), 결제 연기(27.5%) 등의 순으로 응답했으나 대책이 없다는 응답도 14.5%에 달했다.

설 상여금(현금) 지급 계획에 대해서는 지급 예정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44.3%를 차지했고 미정이 17.0%였다.

정액 지급 시 1인당 평균 금액은 40만 원으로 작년 설(44만 7천 원)보다 4만 7천 원 줄었다.

정률 지급 시에는 기본급의 61.7%를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설 휴무 계획에 대해 96.1%가 설 연휴(21~24일)에만 휴무할 것이라고 답했고, 3.9%의 업체는 공휴일 외에 추가로 휴무하며, 평균 휴무일은 2.3일이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올해 중소기업은 금융 이용 관련 지원 요청사항으로 금리 인하를 가장 많이 꼽았다”며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가장 큰 자금조달 애로 요인이 되는 만큼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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