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주장 이대성, 가스공사 후반기 반등 이끌까
국가대표 주장 이대성, 가스공사 후반기 반등 이끌까
  • 석지윤
  • 승인 2023.01.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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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경기당 평균 득점 16.9점
전체 8위·국내 선수 2위 올라
어시·스틸·자유투도 상위권
최근 체력 부족에 과부하 걸려
“충분히 쉬면 기량 되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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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주장’ 이대성(32)이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의 후반기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KBL 제공

‘국가대표 주장’ 이대성(32)이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이하 가스공사)의 후반기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9일 고양 캐롯전을 끝으로 가스공사는 전반기 일정을 마감했다. 가스공사는 전반기 29경기에서 12승 17패를 거둬 8위에 자리 중이다. 6강 플레이오프권과는 3게임차. 정규 시즌 종료까지는 20경기 이상 남아 플레이오프 진출은 사정권에 있는 상황.

가스공사의 봄 농구 가능성은 이대성에게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대성은 현재 경기당 평균 16.9점으로 전체 8위, 국내 선수 2위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어시스트 3.7(전체 10위), 스틸 1.3(전체 8위), 자유투 성공률 82.5%(전체 6위) 등으로 다방면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가스공사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공수 양면에서 섬세함이 부족한 모습을 노출했다. 에이스 이대성이 흔들리자 연승 가도를 달리던 가스공사 역시 부침을 겪고 있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최근 흔들리는 이대성의 원인을 체력 부족으로 봤다. 유 감독은 “다른 선수들이 받쳐주면서 유기적으로 공격과 수비가 돌아가야 선수들에게 부담이 적게 돌아가는데, 부상·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이대성, 할로웨이 두 명에게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보인다”며 “기량이 확실한 선수들이니 일시적인 흔들림에 개의치 않고 충분한 휴식이 주어지면 다시 강력한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시즌 가스공사의 볼 핸들러는 김낙현과 두경민이었다. 하지만 김낙현의 입대와 두경민의 FA 이적으로 가드진에 공백이 생기자 가스공사는 시즌 개막 전 현금 트레이드로 이대성을 영입하면서 가드진 공백을 메꾸고자 했다. 신장 193cm의 이대성은 지난 시즌 17점, 3.9어시스트, 2.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국내 선수 득점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베스트 5에 선정될 정도로 개인 기량에선 의문의 여지가 없었다. 하지만 이대성 한 명 만으로 가스공사의 전력이 온전히 구성되진 못했다.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린 후 1년만에 코트에 복귀한 정효근이 이대헌과의 시너지가 나지 않고 있는데다 지난 시즌 절정의 슛 감각으로 ‘산격 폭격기’라 불리며 식스맨 상을 수상한 전현우의 외곽포에도 기복이 생긴 탓. 이 탓에 ‘두낙콜 트리오’를 위시한 가스공사의 공격력에 구멍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외국인 선수 SJ 벨란겔의 더딘 적응과 다른 선수들의 득점력 저하가 맞물려 이대성은 휴식 시간이 부족해질 수 밖에 없었고, 이 탓에 개인과 팀 모두 힘이 빠지며 동반 추락 중이다.

때문에 체력 문제로 부침을 겪은 이대성이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재조정에 성공해 후반기 가스공사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대성은 올스타전 투표에서 2위를 기록하며 오는 15일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팀 이대성’을 이끌고 투표 1위 허웅의 ‘팀 허웅’과 맞붙는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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