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한국 테니스 역사 새로 쓰다
권순우, 한국 테니스 역사 새로 쓰다
  • 승인 2023.01.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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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우승
ATP 투어 통산 2회 정상 올라
이형택 넘고 최다 우승 기록
세계랭킹 52위까지 상승 전망
권순우, 한국 선수 최초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2...
권순우가 14일(현지시간) 열린 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결승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을 2-1로 제압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 테니스 간판 권순우(84위·당진시청)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통산 2회 우승을 이뤄냈다.

권순우는 14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총상금 64만2천735 달러) 결승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6위·스페인)을 2시간 42분 혈투 끝에 2-1(6-4 3-6 7-6<7-4>)로 제압했다.

이로써 권순우는 2021년 9월 아스타나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2번째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 한 차례 우승한 이형택 오리온 테니스단 감독을 제치고 한국인 ATP 투어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권순우는 또 지금까지 출전한 단식 결승에서 2전 2승을 거둬 승률 100%를 기록했다.

권순우가 받는 우승 상금은 9만7천760 달러(약 1억2천141만원)다.

우승 랭킹 포인트 250점을 받은 권순우는 다음 주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순위를 ‘커리어 하이’와 타이인 52위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ATP 투어 대회 단식에서 러키 루저가 우승한 사례는 이번 대회 권순우까지 10차례에 불과하다.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은 16일 개막하는 새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의 전초전 성격의 대회다.

생애 두 번째 우승으로 기세를 올린 권순우는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천650만 호주달러·약 662억6천만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123위·미국)를 상대한다.경기는 15번 코트에서 열리며 경기 시작은 한국 시간 오후 2시 이후로 예정돼 있다.

호주오픈 대진도 좋은 편이다.

1회전 상대 유뱅크스는 키 201㎝ 장신이지만 지난해 권순우와 한 차례 만나 권순우가 2-1(7-6<8-6> 1-6 6-4)로 이겼다. 나이는 1996년생 유뱅크스가 한 살 많다.

권순우는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우승으로 세계 랭킹이 자신의 역대 최고인 52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유뱅크스의 개인 최고 순위는 지난해 11월 120위다.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권순우가 2021년 프랑스오픈 3회전(32강), 유뱅크스는 지난해 US오픈 2회전이다.

권순우가 1회전을 통과하면 2회전에서는 보르나 초리치(23위·크로아티아)-이르지 레헤츠카(78위·체코) 경기 승자와 만난다.

만일 3회전에 오르면 캐머런 노리(12위·영국)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자신의 메이저 최고 성적인 3회전은 물론, 대진운이 따를 경우 16강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호주오픈 첫날인 16일에는 권순우 외에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다닐 메드베데프(8위·러시아) 등이 1회전 경기에 나서고, 여자 단식에서는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 에마 라두카누(77위·영국) 등이 출전한다.

스포츠 전문 채널 tvN 스포츠에서 권순우 등 주요 선수 경기를 생중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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