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첫 소집…이강철 감독 "주장은 경험 많은 김현수"
WBC 대표팀 첫 소집…이강철 감독 "주장은 경험 많은 김현수"
  • 승인 2023.01.16 16: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이강철호’가 한자리에 모였다.

새해 인사와 함께 모인 이강철 감독과 선수들은 대표팀 유니폼을 입어보고 WBC 4강 신화 재현을 다짐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16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리베라호텔에 하나둘 도착했다.

먼저 이 감독의 짧은 인사로 시작한 뒤 KBO로부터 WBC 일정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들었다.

이날 소집은 전체 30명의 대표팀 선수 가운데 19명만 참석했다.

현역 빅리거인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콤플렉스에 차려질 대표팀 캠프에 직접 합류할 예정이고,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도 시즌 준비를 위해 이미 한국을 떠났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소형준, 고영표(이상 kt wiz), 이용찬, 구창모, 박건우(이상 NC 다이노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김광현(SSG 랜더스), 이의리(KIA 타이거즈) 등 미리 미국으로 떠난 선수들도 이번 소집에 불참했다.

이들은 다음 달 14일 캠프 소집 때부터 대표팀과 함께한다.

오후에는 이 감독과 양의지(두산 베어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LG 트윈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감독은 “모든 분이 (한국 야구의) 위기라고 말한다. 위기를 기회로 삼고, 젊은 선수와 베테랑으로 채워진 대표팀 명단으로 이 선수들과 많은 경기 하도록 준비해서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어서 후회 없이 했으면 좋겠다. 몸이 안 돼서 제 기량 못 발휘하는 경우도 있는데 잘 만들어서 제 역할 해줬으면 한다는 말만 했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대표팀 주장은 김현수(LG)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김현수 선수를 주장으로 뽑았다. 경력도 많고 성격도 서글서글하고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했다.

대표팀 주전 포수 양의지는 “최근에 대표팀에서 (성적이) 안 좋았는데, 이번 대표팀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이강철 감독님과 함께 국민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아쉬운 모습을 남겼던 고우석은 이번 대회를 통해 명예 회복을 벼른다.

고우석은 “WBC에 처음 나간다. 태극마크 달고 경기할 때면 가슴 속에서 뛰는 무언가가 생긴다. 여러 이유로 힘이 나는데 준비 잘해서 좋은 성적 내겠다”고 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MLB에서 수비로 손꼽는 유격수로 거듭난 김하성은 “매 경기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14일부터 전원이 함께할 이강철호는 27일까지 미국 현지에서 전력 강화훈련을 소화한 뒤 3월 1일 귀국 예정이다.

이후 일본 오사카로 출국해 교세라돔에서 오릭스 버펄로스, 한신 타이거스와 연습 경기를 치르고 WBC 본선 1라운드 결전이 벌어질 도쿄에 입성한다.

B조에 속한 대표팀은 3월 9일 도쿄돔에서 열릴 호주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일본(10일), 체코(12일), 중국(13일)과 차례로 만난다.

앞선 2013년과 2017년 두 차례 WBC에서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한국 야구대표팀은 이번 대회 4강 진출이 목표다.

1라운드 통과를 위해서는 B조 2위에 들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호주전 승리가 필수다.

만약 1라운드를 통과하면, 도쿄돔에서 A조 통과 팀과 8강 단판 대결을 벌인다.

여기서 승리하면, 4강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로 떠나는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