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들, 다보스포럼 행사 직접 챙겼다
재계 총수들, 다보스포럼 행사 직접 챙겼다
  • 이창준
  • 승인 2023.01.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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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의선에 아이디어 구해
“글로벌 CEO와 장시간 대화”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주 스위스 다보스포럼 일정에서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와의 오찬’은 6대 그룹 총수들 주도로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기업이 전면에 나서면서 민관 합동으로 굴지의 기업 CEO들을 한자리에 모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24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글로벌CEO 오찬은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사실상 기획에 들어갔다.

당시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 다보스포럼 참석 계획을 알리면서, 다보스포럼 경험이 많은 정 회장에게 우리 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만한 아이디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G20 직후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MBS) 왕세자의 방한 기간, 재계 총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한국 경제의 안정성을 홍보할 수 있는 다보스포럼 행사를 기획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그동안 다보스포럼에 참석하지 않았던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6대 그룹 총수들이 모두 동행하기로 하고, ‘글로벌 CEO 오찬’ 행사도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6대 그룹 임원진과 대한상의는 ‘다보스포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매주 회의를 통해 세부 사항들을 논의했다.

특히 그룹 총수들이 평소 친분 있는 외국 CEO들을 직접 섭외했고, 초청부터 참석 여부 확인까지 직접 챙겼다고 한다. 그 결과, 초청 대상인 17명 중 15명이 참석하는 높은 참석률을 기록했다.

당시 공식행사로서는 이례적으로 장시간 ‘스탠딩 환담’이 진행되기도 했다.

기업 총수들이 제각각 친분있는 해외 CEO들을 윤 대통령에게 소개하면서 30분가량 1대1 사전환담이 이뤄졌고, 윤 대통령도 사전에 준비한 15개 기업별 맞춤형 이슈로 대화를 이끌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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