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스요금 美·獨·英보다 낮은 편
우리나라 가스요금 美·獨·英보다 낮은 편
  • 윤정
  • 승인 2023.01.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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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 기준 한국 MJ당 18원
美 22.1원·獨 49.6원·英 51.9원
현재 우리나라 가스요금을 해외 주요국과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난방비 폭탄의 주된 원인으로는 난방 연료인 국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급등이 꼽힌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제 LNG 가격은 유럽 가스 가격지표인 네덜란드 TTF 가격 기준으로 2021년 3월 MMBtu(열량 단위)당 6.1달러에서 지난해 9월 69.3달러로 11.4배 폭등했다.

작년 12월에는 유럽 이상고온 현상 등의 영향으로 TTF 천연가스 가격이 35.6달러로 급락했으나 여전히 재작년 초와 견줘 약 7배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지난해 가스 도매요금을 주택용 기준으로 네 차례(4·5·7·10월)에 걸쳐 5.47원 인상했다. 1년 새 인상률은 42.3%에 달했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한 2021년 3월부터 국내 가스요금 인상이 이뤄진 지난해 4월까지 7차례의 요금 조정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인상된 천연가스 가격을 제때 반영하지 않고 작년 4월 이전까지 요금을 동결하면서 가격을 한꺼번에 많이 올릴 수밖에 없는 여건이 조성됐다.

미국·영국·독일·프랑스 등 세계 주요국은 글로벌 에너지 수급난이 가속하자 한국보다 가스요금을 더 많이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가스공사 경제경영연구소가 분석한 국가별 가스요금에 따르면 2021년 1월 당시 한국의 가스요금은 MJ(메가줄)당 16.2원(세금을 포함한 최종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미국(10.4원)보다 높았다. 같은 시기 영국 16.3원, 독일 23.4원, 프랑스 25.1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작년 5월 기준으로는 한국 18.0원, 미국 22.1원, 프랑스 41.7원, 독일 49.6원, 영국 51.9원으로 차이가 대폭 벌어지며 한국의 가스요금이 가장 낮아졌다. 한국의 가스요금이 11.1% 오른 사이에 영국은 3배가 넘는 218.4%나 오른 셈이다.

김홍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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