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웨이 잃은 가스공사 ‘뼈아픈 패배’
할로웨이 잃은 가스공사 ‘뼈아픈 패배’
  • 석지윤
  • 승인 2023.01.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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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앞두고 갑작스런 퇴단
안양과 연장전 끝 85-87 패
새 외국인 수혈도 쉽지 않아
하위권 탈출 동력 잃을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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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이 1옵션 외국인 머피 할로웨이를 잃은 가운데 29일 안양KGC 전에서 85-87로 패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이하 가스공사)이 1옵션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33)가 이탈하는 바람에 이틀 연속 연장승부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가스공사는 29일 오후 2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85-87로 패했다. 시즌 13승 22패째. 전날 열린 SK 원정에서도 경기 막판 동점을 허용해 3차 연장 끝에 패했던 가스공사는 이틀 연속 같은 패턴으로 패배를 떠안았다. 이날 패배로 가스공사는 원정 5연전의 첫 경기인 KCC전 승리를 제외하고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또한 6강 플레이오프 막차인 6위 전주 KCC와의 게임차를 좁히는데도 실패했다.

가스공사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악재가 발생했다. 올시즌 사실상 1옵션으로 활약해온 외국인 머피 할로웨이가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게 된 것. 할로웨이는 전날 SK원정에서 출전해 팀원들과 함께 3차 연장까지 치렀지만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퇴단 사실이 알려졌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할로웨이가 뛰지 못한다. 아직 출국한 것은 아니지만 개인 사정으로 인해 시즌을 함께 마무리하지 못하게 됐다. 부상은 아니고 개인 사유”라고 밝혔다.

올시즌 가스공사에 입단한 할로웨이는 34경기에서 평균 25분46초를 뛰며 12.3점 10.5리바운드 2.6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대들보 역할을 했다. 유슈 은도예가 부상으로 긴 시간 자리를 비우면서 과부하가 걸렸지만, 그래도 제몫을 해냈다. 은도예를 데본 스캇으로 교체한 가스공사는 할로웨이까지 퇴단하며 외국인 선수 두 명 모두를 교체하게 됐다.

유 감독은 “구단은 언제나 대안을 생각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지만, 각국 리그가 진행중이다. 현시점에서 새 외국인 수급은 어렵다. 마음에 쏙 드는 선수는 영입이 쉽지않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날 할로웨이의 퇴단으로 교체없이 풀타임을 소화한 스캇은 15득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에이스 이대성 역시 29득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여느때처럼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연패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할로웨이의 이탈로 최악의 상황을 마주한 가스공사가 이 위기를 어떻게 해쳐나갈지 주목된다.

가스공사는 오는 31일 오후 7시 수원 KT아레나에서 수원 KT와 원정 5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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