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글로벌 문화도시 도약 박차
포항시, 글로벌 문화도시 도약 박차
  • 김기영
  • 승인 2023.01.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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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유산 재정비·콘텐츠 개발
문화재 복원·가치 재조명 나서
포항시는 지역 문화유산 보존 및 미래 세대에 계승하고자 올 한해 주요 문화유산을 재정비하고 지역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글로벌 문화도시 도약에 집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포항시에 따르면 장기읍성 복원 정비사업을 통해 기존 방치된 읍성 내 경관을 정비, 야행 사업 등 문화재를 체험·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장기읍성 동문지 정비, 수구지 복원, 안내소·화장실 신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읍성 동문지의 방치된 성곽을 정비하고 잔디와 수목을 식재해 올 상반기 준공하고 단절된 성곽을 연결하기 위한 수구지 복원 공사를 올해 준공할 마칠 방침이다.

시는 또 축적된 학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법광사지 종합 학술대회를 개최, 국내외 문화재 전문가를 초빙해 사적의 보존 정비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통일신라시대 왕실 사찰로 알려진 법광사지는 지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9차 발굴조사를 실시해 창건 당시의 건축기법을 증명하는 금당지와 바닥에 포설된 녹유전, 4m가량 석불 등을 발견했다. 절터에 위치한 3층 석탑은 탑 내 봉안된 석비에 탑이 건립된 명확한 연대(828년)를 보여주고 있어 뛰어난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시는 분포한 문화재들 가운데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높은 잠재 자원을 선별해 국가지정문화재로도 지정할 계획이다.

올해 지정을 추진하는 문화재로는 조선시대의 정자 ‘분옥정’과 ‘용계정’이다.

분옥정은 1820년 건립된 정자로 추사 김정희 선생이 방문해 현판 친필을 작성한 곳으로 알려졌다.

용계정은 1677년 준공된 여강 이씨 문중의 정자로 마을 내 학생들을 가르치는 용도 서원으로도 사용된 이력이 있다.

시는 포항이 낳은 근대 한의학의 선구자 석곡 이규준’, 단 한 편의 친일 문장도 쓰지 않은 작가 흑구 한세광, 근대민주주의 선구자 동학 2대 교주 해월 최시형 등 포항 인물 3인 선양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도 포항의 인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최시형 선생의 해월 최시형 기념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김기영기자 kim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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