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안철수, 당원들 폄훼”
김기현 “안철수, 당원들 폄훼”
  • 이창준
  • 승인 2023.01.3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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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자민련’ 표현 사용 비판
나경원엔 “매우 통하는 사람”
축사하는김기현의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장애인위원회 신년인사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31일 경쟁 주자 안철수 의원에 대해 “우리 당에 대해 ‘영남 자민련’ 표현을 썼는데 우리 당 당원들을 완전히 폄훼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 “우리 당이 어떤 경우에도 ‘영남 자민련’이 될 수가 없고 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이런 표현을 쓰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또 “당연한 전당대회 과정을 가지고 ‘추억의 체육관 선거’라고 매도하면서 우리 당이 아주 고리타분한 것처럼 한다”며 “이건 개인 김기현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우리 정통 보수당 국민의힘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이라고 직격했다.

이는 안 의원의 ‘견제구’를 김기현 개인이 아닌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으로 규정하면서, 당내 세가 약한 안 의원의 ‘약점’을 파고드는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최근 안 의원이 청년들을 만나는 행사에서 해진 양말을 보여주며 ‘아껴서 1천500억원을 기부했다’고 말한 데 대해 “구멍 난 양말을 신어야 될 만큼 가난했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저는 흙수저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이고 학비를 대기 어려워 쩔쩔매면서 학교를 졸업한 사람이다. 그렇더라도 구멍 난 양말을 신는 정도까지 가난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에는 “단 한 번도 당을 떠나지 않고 지켜왔던 정통파 보수의 뿌리라는 점에서 매우 일치된다”며 “저하고 나 전 의원은 매우 통하는, 코드가 아주 똑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부천에서 연 ‘수도권 통합 출정식’에 현역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참석한 점을 경쟁 주자들이 당규 위반이라고 문제 삼는 데 대해선 “불필요한 분쟁을 야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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