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구단, 겨울 이적 시장 지출 8천300억 원
EPL 구단, 겨울 이적 시장 지출 8천300억 원
  • 승인 2023.01.3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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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하루 앞두고 ‘역대 최고’
막판 협상 중인 팀 합의 ‘주목’
마지막 날 계약 기록 깨질 수도
첼시, 7명 영입에 3천42억 써
유럽 축구 겨울 이적 시장 마감이 하루 안으로 다가온 가운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지출이 8천300억원을 넘겨 역대 최고 규모인 것으로 파악된다.

영국 BBC방송은 자체 분석을 통해 현지시간으로 31일 오후 11시에 마감하는 이번 이적 시장에서 EPL 팀들이 5억5천만 파운드(약 8천360억원)를 썼다고 30일 보도했다.

한국시간으로는 1일 오전 8시까지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으로, 막판 협상 중인 팀들이 합의를 이뤄 추가 이적이 확인되면 규모가 더 커진다.

종전 최고치는 2018년 1월에 기록한 4억3천만 파운드(약 6천530억원)였다.

올해는 마지막 날 성사된 최고액 거래 기록이 깨질 가능성도 있다.

기존 기록은 전 스페인 대표팀의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가 2011년 리버풀에서 첼시로 이적하는 중에 나왔다.

당시 첼시는 리버풀에 이적료로 5천만 파운드(약 760억원)를 지불했다.

이번에 이 기록을 깰 후보 1순위도 첼시다.

첼시는 카타르 월드컵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를 데려오기 위해 벤피카(포르투갈)에 1억560만 파운드(약 1천600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양 측은 아직 협상 중이다.

BBC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급하게 숀 다이치 감독을 선임한 에버턴 역시 이적 시장 마지막 날 추가로 선수를 데려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PL 팀들은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도합 19억 파운드(약 2조8900억원)가량을 쓰면서 지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최고인 2017년의 14억 파운드를 훌쩍 넘어섰다.

여름과 겨울 이적시장을 합친 한 시즌 전체 지출도 현재 최소 25억파운드(약 3조8천억원)에 이른다. 이 역시 역대 최고치다. 이런 흐름을 주도하는 팀은 단연 첼시다.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뒤를 이어 첼시의 주인이 된 토드 보얼리 구단주는 이번 겨울 시장에서만 7명을 데려오면서 2억 파운드를 넘게 썼다.

특히 이달 중순 우크라이나 신예 윙어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하이재킹’하며 최대 8천900만 파운드(약 1천300억원)에 이르는 이적료를 샤흐타르(우크라이나)에 내기로 했다.

하이재킹이란 특정 팀으로 이적이 확실시되는 선수를 합류 직전에 가로채는 행위로, 무드리크는 본래 아스널이 영입에 공을 들인 선수다.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프턴도 강등권 탈출을 위해 이번 겨울 시장에서 지갑을 풀었다.

브라질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임대로 데려온 울버햄프턴은 지난달 중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에서 윙어 파블로 사라비아까지 영입해 공격진을 두껍게 했다.

미드필더 마리오 레미나, 수비수 크레이그 도슨도 이달에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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