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거포 오재일(36·사진)이 두 시즌 연속 캡틴을 맡는다.
삼성은 31일 오재일이 올시즌 1군 선수단 주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오재일은 지난 시즌 중 슬럼프로 2군에 내려간 김헌곤을 대신해 주장을 맡아 박진만 대행체제의 반등을 이끌었다. 갑작스레 주장을 내려놓게 된 후배 대신 맡은 자리.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었지만 오재일은 “지금은 내가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회피하지 않았다.
그는 시즌을 마칠 때까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묵묵하게 솔선수범 하는 모습으로 신구 조화 속에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데 기여했다. 이런 긍정적인 부문을 높게 사 오재일은 선수단 내 이견 없이 새 시즌에도 캡틴을 이어가게 됐다.
퓨처스리그 역시 송준석이 지난해에 이어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끈다. 올 겨울 결혼을 하며 새로운 각오로 새 시즌을 맡는 송준석은 어린 선수들을 이끌며 도약을 준비할 예정이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